(흑룡강신문=하얼빈) 박해연 채복숙 기자= 흑룡강성 소수민족 문화예술의 최고 수준을 읽을수 있는 제6회 흑룡강성소수민족문예공연이 21일 저녁 치치할시 로동자문화궁에서 개막됐다.
흑룡강성민족사무위원회와 흑룡강성문화청에서 공동 주최하고 치치할시 정부가 주관한 이번 소수민족 예술 대잔치에는 할빈, 목단강, 계서, 수화, 칠대하, 학강 지역의 조선족들은 물론 전성 각 지역의 몽골족, 허저족, 시버족 등 12개 민족의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문예공연에는 러시아 아무얼 예술단의 16명 배우들이 최초로 소수민족 문예공연에 선 보일 전망이다.
개막식 축사에서흑룡강성민족사무위원회 류명 주임은 “흑룡강성 소수민족 문화예술의 최고 수준을 보여주는 이번 공연에서 정품 연출로 소수민족의 자랑찬 풍모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손동생 부성장이 문예공연의 개막을 선포했다.
이날 개막식 공연에서 무용 ‘고향의 가야금’을 선보인 목단강시조선민족예술관의 백영 부관장은 “년초에 이번 공연을 위해 새로 안무를 했고, 6월부터 매일 구슬땀을 흘리며 련습했습니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또 한어 외에도 다우르어로 사회해 이색적인 분위기를 띠였다. 다우르어 사회자 둬거는 “국가에서 소수민족 문화를 중시하면서 최근엔 민족언어로 사회를 봐달라는 요청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특별 요청으로 고향의 무대에 선 동방가무단의 최경호 가수는 장내가 떠나갈듯한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무대가 끝나자 기념촬영을 부탁하는 팬들이 줄지어 섰다.
흑룡강성민족직업학원 김순복 안무가는 “민족특색이 다분한 개막식 공연을 잘 봤다”며 “우리 학교 공연팀도 이번 공연을 위해 2개월 넘게 준비했으니 다음날의 공연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4년에 한번씩 열리는 소수민족문예공연은 흑룡강성 각 민족의 정신세계가 반영되는 예술작품을 통해 그 민족을 알아가고 전통민족예술을 계승하며 예술 인재를 발굴할수 있기에 줄곧 사회 각계의 커다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할빈, 치치할, 목단강, 가목사, 계서 등 13개 지역과 성민족직업학원을 포함한 14개 대표팀은 24일까지 11차례의 공연을 선보이며 치렬한 각축을 펼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