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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차례 기술지도 초청, 그 속에서 움트는 합작의향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7.09.06일 10:24
  할빈호천기계전자회사 오철웅 사장 밀착 취재기

(흑룡강신문=하얼빈)김태산 기자= "이 수박들은 언제면 출시할 수 있어요?"

  "수박 출시 후에 뭘 심으려구요?"

  일전 산동성 료성시고신기술산업개발구 허영진 가장촌의 20여동 하우스가 련폭으로 들어선 채소재배기지에서 금방 기차에서 내린 할빈호천기계전자회사 오철웅 사장이 련이어 질문을 던졌다.

  "10월 중순이면 출시합니다.", " 이 수박이 나가고 나면 날씨가 추워져서 아무것도 못심지요." 이번에 오철웅 사장을 특별히 초청해 온 가장촌의 주계영 서기가 그의 말을 받았다.

  시설채소 면에서 이젠 '전문가' 소리를 듣는 오철웅 사장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근처 하우스에서 일하던 농민들이 모여들어 궁금증을 풀었다. 오사장은 전반 하우스를 둘러본 후 하우스의 기본구조에서는 별문제이나 세부에 들어가서 문제가 좀 있는데 그것 역시 별문제라고 일침을 놓았다.

  "반드시 통풍시설을 천정(용마루통풍구조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보온막은 2겹 또는 3겹으로 되여야 하고요." 이것 역시 농민들이 제일 관심하는 문제였다. 오사장은 국내외 시장에서의 보온막의 가성비를 일일이 따져주며 되도록 원가를 절감하는 선에서 맞춰주었다. 상하구조의 통풍시설은 오사장이 언녕 고안해 낸 것이다.

  "지금 보니 춘추 하우스가 주류를 이루는데 앞으로는 4계절 하우스 방향으로 나가야 합니다. 그 면에서 설비, 재배기술은 저희 회사에서 다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오사장이 하는 말이다.

  " 참 다행입니다. 하우스를 짓느라 했는데 어떻게 월동할지 갈팡질팡이였거든요. 이렇 게 기술지도를 해주니 이젠 맘이 놓입니다." 갓 지은 하우스에서 자라나고 있는 수박모를 보며 주서기가 하는 말이다. 현지에 나온 허영진의 하씨성을 가진 부진장이 "저희 이곳 수박은 이미 국가지리표식을 획득하였습니다. 이제 시설의 기술문제만 해결되면 그야말로 농민들이 살고 납니다." 고 말했다.

  "보십시오. 재배기지가 고속도로 변에 위치해 있어요. 여기서 료성시는 근처이고 제남과의 거리도 고작 90킬로입니다." 주서기가 자기 고장의 지리위치가 좋은 것을 두고 한술 떴다. "앞으로 채집원 방식으로 나가야 겠지요." 아닌게 아니라 주서기의 채소재배기지에로 이미 시멘트 길이 열려있었으며 몇 채의 건물 뒤로 양어장도 하나 있었다.

  오사장과 주서기의 연분은 금년 5월 상해에서 있은 국제화훼원예박람회로 거슬러 간다. 그때는 일면식으로 명함장만을 주고 받았는데 생각밖으로 주서기가 얼마 뒤 직접 오사장이 운영하고 있는 절강성 대주시록옥천딸기농장을 찾은 것이다. 딸기농장을 고찰하면서 주서기는 네덜란드, 일본, 한국의 선진적인 기술을 두루 섭렵하고 지금은 자체의 핵심기술까지 갖춘 오사장과 합작하려는 마음을 은근히 굳혔다.

  "이번에 저가 여러 번 초청해서야 오셨지만 후회는 없을 겁니다." 주사장은 이같이 말하며 합작의향의 복필을 묻어두었다. 주서기는 당지에서 전기 색채를 띠는 인물이였다. 일찍 그는 가정부로도 일해 봤고 수박장사도 해보았으며 나중에 강재무역으로 돈도 벌었다.

  외지에서 료성으로 시집 와 성공한 기업가로 자리매김한 그를 주변에서는 '무쇠녀'라고 불렀다. 지금 그는 가장촌의 지부서기 책임을 맡고 있다. 그가 시설농업에 눈독을 들이게 된 것은 우선 그것이 미래지향적인 산업인데다 당지 농민들에게 복지를 심어줄 수 있어서라고 했다. 현대농업 발전, 신형 농민 육성, 조화로운 새 농촌 건설에 자신의 모든 투자를 걸겠다고 그는 다짐했다.

  이처럼 신념을 굳힌 후 그는 한 반년가량 신강, 장가계 등 시설농업이 있는 곳이라면 무조건 달려가 고찰했다. 지어 료성시고신기술산업개발구 관리위원회 정보기술산업발전국 부국장으로 있는 왕위씨의 주선으로 한국고찰도 마친 상태였다. 왕위씨는 일찍 한국에서 3년 연수하고 1년간 공무원으로 있은 경력이 있었다.

  '장강 이북 물의 도시'로 일컬어지는 료성시의 농촌들을 달리며 간간이 스쳐지나는 낡은 하우스를 가리키며 주서기가 한마디 내뱉었다. "저기 보십시오. 저런 헐망한 하우스를 개조, 승격하는 것이 지금은 급선무입니다." 그러면서 료성시에서 이미 제정한 농업지원방침을 내놓았다. 공식 문건으로 되여있는 서류에는 시설농업에 대한 지원책이 상세히 적혀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북경신발지도매시장에서 료성의 채소가 점하는 비례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였다.

  "료성에 수십만 동의 낡은 하우스가 있습니다. 이것을 개조승격판으로 만드는 일에 거대한 상업기회가 도사리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주서기는 오사장을 직접 낡은 하우스들이 들어서 있는 촌락들로 안내하며 통풍 그리고 바람막이 대비책을 두고 말을 많이 오갔다.

  "아무튼 설비와 기술은 문제 없으니 주서기가 당지의 인맥 우세를 빌어 일을 추진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료성대학의 농학교수를 팀에 끌어들이는 일도 잊지 말고요." 그러면서 오사장은 할빈에 돌아가 검토한 후 합작의향서를 보내겠다고 했다. 그러자 주서기는 "꼭 기대합니다. 빠른 시일에 보내주십시오."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그러나 일은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다. 허영진정부 청사에서 오사장은 진의 령도들과 교류하며 더 큰 그림을 보여주었다. " 저희 회사가 지금 그리는 그림은 어떻게 딸기관광채집원을 농촌에서 도심으로 가져가는가 하는 것입니다. "오사장의 이 말에 모두들 귀를 기울였다.

  "이제부터는 농촌의 관광채집원을 도시의 상점, 호텔로 옮겨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몇년간 저희들은 이미 기술준비를 다 끝냈습니다." 오사장은 이같이 말하며 스스로의 청사진을 펼쳤다.

  그에 따르면 기존의 립체식 재배에서의 재배틀을 화분식으로 바꾸어 분재딸기를 가꾼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분재딸기를 도심에서 구입해 자신의 베란다 같은 곳에서 보름간 기르며 관상 또는 식용할 수 있다는 게 그들의 과녁이였다. 분재딸기를 농촌에서 길러 1000여개씩 도심의 쇼핑몰에 옮겨놓으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수 있고 게다가 영양액 판매 등 부가가치도 엄청 창출할 수 있다고 했다.

  오사장이 이미 동업자와 심수, 광주 시장을 겨냥하고 부지 선정을 마친 상태라고 말하자 모두들 엄지를 두르며 앞으로 그 항목을 꼭 료성에 접목시켜 보자고 공감대를 모았다.

  주계영 지서의 몇차례되는 급박한 초청은 결국 이렇게 쌍승부를 도출해 냈다.

  후기: 최근 할빈호천기계전자회사 오철웅 사장으로부터 알아본데 의하면 산동성 료성시 낡은 하우스 개조승격판, 미래 온실모식에 대한 현실성방안이 이미 작성되여 주계영 서기한테로 보내졌다. 호천측에서 기술 그리고 온실모식을 제공하는 데 이미 당지 정부 관계 부문과 전문가들의 감정을 거쳐 인가가 떨어졌다. '호천방안'은 또 북경시농업기술보급소 소장의 추천과 상해시 우단보온막제조공장의 지원을 약속 받았다. 항목은 9월에 부분적으로 실시단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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