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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유엔 총장 면담…'북핵 대화' 중재 요청

[온바오] | 발행시간: 2017.09.19일 22:01

문 대통령, 유엔 총장 면담…'북핵 대화' 중재 요청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뉴욕 방문 첫 공식 일정으로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 위기 해결을 위한 대화 중재 노력을 요청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도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을 눈여겨 보고 있다"며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이경희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뉴욕 도착 직후 곧바로 유엔사무국으로 이동한 문재인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 위기 해법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9일만에 유엔 안보리가 제재 결의안을 신속 채택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철저한 이행을 위해 국제사회가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유엔 사무총장의 대화 중재 노력을 요청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북핵 문제가 평화적 방식으로 근원적·포괄적으로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유엔 사무총장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하고 사무총장의 대화 중재 노력에 한국 정부는 적극 호응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도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관심있게 봐왔다고 화답하고 군사적 해법이 아닌 외교적 방법에 의한 해결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청와대는 다만 "이 자리에서 대북 특사와 같은 구체적인 방식이 거론되진 않았다"며 "문 대통령의 요청이 남북 또는 북미대화를 지칭하는 것은 아니라 이를 모두 포함하는 전박적인 중재 노력을 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취임 첫해에 유엔총회에 참석한 것은 1991년 유엔 가입 이후 처음으로, 청와대와 유엔은 한-유엔간 협력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시간으로 목요일엔 이번 뉴욕 방문의 최대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 나섭니다.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압박과 제재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고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 대한 구체적 구상도 밝힐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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