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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 "잉락 전 총리, 두바이에 있다..행방 추적중"

[기타] | 발행시간: 2017.09.29일 08:34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가 28일(현지시간) 잉락 친나왓 전 총리가 직무유기 혐의로 처벌을 받게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지난달 해외로 도피했다면서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프라윳 총리는 방콕에서 취재진에 "그녀가 두바이에 있다는 것을 외무부를 통해 비공식적으로 들었다"며 외무부가 잉락 전 총리의 자세한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4년 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장악한 군부 지도자 출신의 프라윳 총리는 "경찰은 외무부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과 협력해 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외무부가 잉락 전 총리의 여권을 취소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잉락 전 총리는 당초 선고일인 지난달 25일 대법원에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이보다 앞서 해외로 도피했다. 대법원은 잉락 전 총리가 불출석하자 선고일을 이달 27일로 연기했다.

전일 대법원은 잉락 전 총리에 대한 궐석재판에서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 앞서 태국 검찰은 잉락 전 총리가 재임 시 추진한 쌀 고가 수매 정책과 관련해 정부 재정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고, 또 이를 둘러싼 비리를 막지 못했다며 그를 직무유기 혐의로 기소했다.

이날 쁘라윗 왕수완 부총리겸 국방부장관 역시 잉락 전 총리가 두바이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쁘라윗 부총리는 이어 "범죄인인도조약은 맺고 있지 않지만, 두바이 당국은 우리 외무부에 잉락 전 총리의 정치 활동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알려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잉락 전 총리가 영국 런던으로 떠났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잉락 전 총리가 그동안 두바이에 있었지만 지난 11일 런던으로 떠났다고 UAE 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달 잉락 전 총리가 종적을 감추자 현지 언론들은 잉락 전 총리가 두바이로 가서 친오빠인 탁신 전 총리와 함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친나왓 가문이 정치세력으로 등장한 것은 억만장자인 탁신 전 총리가 정권을 잡은 2001년이다. 탁신 전 총리는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한 높은 지지 덕에 2005년 재선에 성공하며 정치 무대에서 승승장구했다.

집권 기간 동안 경기를 활성화했고 소외 계층에 대한 사회복지 제도를 대폭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 하지만 왕실과 군부 등 지배 엘리트 계층으로부터는 경멸의 대상이 됐다. 권력을 남용했고, 사업과 정책 추진 간 경계가 모호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일각에선 탁신 전 총리의 성공이 엘리트 계층을 자극했다는 분석도 있다. 기득권층이 권력 독점이 위협받는다고 느꼈다는 것이다. 이와 맞물려 탁신 전 총리는 2006년 군부 쿠데타로 권좌에서 축출됐다. 또 뇌물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으며 현재는 형을 피해 망명한 상태다.

이후 수년 간 이어진 정치적 교착과 '옐로셔츠'와 '레드셔츠'의 반복되는 격한 시위 끝에 잉락 전 총리는 탁신 전 총리의 후계자로 부상했고 2011년 총선에서 승리했다.

정치 초심자로서 잉락 전 총리는 쌀 고가 수매 정책을 통해 당의 지지층에 어필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정책은 실패했고 대규모 시위를 낳았다. 지속된 유혈 시위에 또 다른 쿠데타가 2014년 발생해 잉락 전 총리는 실각했다.

'레드셔츠'는 주로 농민과 도시 빈민으로, '옐로셔츠'는 기존 기득권 세력인 군부와 도시 중산층으로 이뤄져 있다. '레드셔츠'와 '옐로셔츠'란 말은 탁신 전 총리가 2006년 물러날 당시 친(親) 탁신계가 군부의 정치 개입에 반대하는 뜻으로 빨간색 셔츠를 입었고, 반(反) 탁신계는 왕실을 상징하는 노란색 셔츠를 입어 불리게 됐다.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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