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궐련형 전자담배에 붙는 세금이 오릅니다.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전자담배의 세금을 인상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인데요.

추가 인상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나재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판매에 들어간 궐련형 전자담배.

냄새가 적고 몸에 덜 해롭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흡연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반면, 국회에서는 세수 결손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 동안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과세항목이 없어 담배회사가 자발적으로 일반담배 개별소비세의 20% 수준인 130원 정도만 납부했기 때문입니다.

국회는 전자담배에 대한 과세 근거를 마련하고 세금을 인상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정세균 / 국회의장] "재석 239인 중 찬성 230인, 반대 1인, 기권 8인으로써 개별소비세법 일부개정법률안 대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앞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한갑에는 400원 가량 오른 530원의 개별소비세가 부과됩니다.

국회는 이밖에 담배소비세, 지방교육세 등 전자담배에 붙는 각종 세금의 추가 인상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만약 관련 법안이 모두 통과되면 세금은 총 1천700원에서 3천원으로 오를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나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