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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세인 '워라밸', 건강한 워크 라이프 밸런스를 추구하는 법은?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11.16일 10:08
'워크 & 라이프 밸런스(Work and Life Balance)', 즉 일과 삶의 균형을 의미하는 신조어 ‘워라밸’이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욜로(YOLO)와 ‘혼족’에 이어 개인의 삶과 사생활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점점 더 강해지는 것.

이는 개인에게도 중요하지만 기업과 사회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개인에게는 일상을 재충전해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기업에는 직원의 업무 능률과 효율성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과다한 업무로 인해 질병을 얻거나, 극단적인 예로 과로사한다면 개인과 회사에 치명적인 일이다. 워라밸이 잘 유지되면 가정 구성원으로서 부모 역할에 충실할 수 있어 저출산으로 인한 사회 문제 해결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노동부 역시 워라밸을 확산하기 위해 “오래 일하지 않기, 똑똑하게 일하기, 제대로 쉬기” 등 일상과 업무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일생활 균형 국민 참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다고 성과가 높아지지 않는다. 통계에 따르면 독일인의 연평균 노동 시간은 1371시간이고 한국 노동 시간은 2069시간이다. 독일 직장인은 평균 30일의 휴가 중 28일을 사용하고, 우리나라 직장인은 평균 15일 휴가 중 8일을 쓴다. 하지만 독일의 GDP는 3조4233억 달러로 세계 4위이고 한국은 1조4981억 달러로 세계 12위다.

미국과 유럽 일부 기업에서는 직원에게 최고의 근무 환경과 휴식 공간을 제공해 업무 능률과 효율성을 높이도록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사내 카페와 피트니스 센터, 휴식 공간, 각종 복지 프로그램을 확충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 창의성을 중요시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리프레시를 하면서 더 많은 아이디어를 얻고 업무 효율성을 높여 서로 ‘윈-윈’하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 그럼에도 회사와 사회가 나의 워라밸 유지를 도와주지 않는다면 나 스스로라도 적절한 워라밸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업무 집중이 필요하다

워라밸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 ‘저녁이 있는 삶’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본인의 업무에 대한 집중과 신속한 해결이 필요하다. 아침은 업무 집중력이 가장 높은 시간이다. 따라서 오전 출근 직후부터 업무에 매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무시간에는 업무 이외에는 신경 쓰지 않고,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기분이 들면 자리에서 일어나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멍한 상태가 지속되는 것을 경계한다.

파일 정리를 확실하게 한다

인터넷을 정보의 바다에 비유하지만 업무를 하다 보면 각종 파일의 숲에서 헤매게 된다. 파일명은 정확하고 상세하게 만드는 것이 좋고 업무에 따라 폴더별로 확실하게 정리해두면 파일을 일일이 열어보는 등 불필요한 시간 소모를 막을 수 있다. 회사 메일 계정 역시 폴더별로 분류해두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플래닝을 명확하게 한다

업무 내용과 개인 일정을 오늘 할 일과 이번 주, 이번 달 내 할 일로 정확하게 계획한다. 업무 일정은 갑작스러운 회의 등 계획에 없던 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를 염두에 두고 여유 시간을 적절히 남겨두고 플래닝하는 것이 좋다. “오늘 할 일은 오늘 다하고, 내일 할 일은 내일 한다”는 식으로 일을 분배하고 과욕을 부리지 않는 것이 좋다. 회사의 모든 업무를 내가 혼자 다 할 수도 없고 나 혼자 잘한다고 다 잘되는 것도 아니다. 업무 진행 정도에 조급해하면 심한 스트레스와 만성 피로에 시달릴 뿐이다.

나 혼자도 괜찮다

팀원들과 잘 지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무시간에 잘 지내면서 업무 효율을 높이는 걸로 만족하자. 퇴근 후 회식을 하면서 더 돈독한 관계를 맺는 것을 요즘은 모두가 지양하는 분위기다. 친구나 선후배 등 인간관계 역시 중요하지만 마음이 잘 맞지 않는 사람과의 관계에 크게 연연할 필요는 없다. 사람을 만났을 때 의견 표현을 잘하지 못해 스트레스 받는 경우도 있다.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사 김윤석 전문의는 “소소한 일상에서 감정 표현을 하고 잘 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영화를 보거나 식사를 할 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말하고 원하지 않는 것은 “싫다”라고 당당히 말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유익하다.

운동은 필수다

워라밸을 위해 '칼퇴근'을 해도 하릴없이 빈둥거리면 자기계발이나 건강 증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 온종일 앉아서 근무하던 사람이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며 TV 앞에만 앉아 있는다면 계속 책상에 있는 것과 다를 바 없다. TV를 많이 보면 정맥혈전이 생길 위험성이 정상보다 1.8배가량 높아진다. 일찍 퇴근했다고 기쁜 마음에 술을 마시면 야근을 하는 것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 우리나라 만성 간 질환 환자 중 15~20%가 알코올로 인한 증상이라는 통계도 있다.

퇴근 후 바로 피트니스 클럽에 들러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자. 혼자서 꾸준히 운동하지 못하는 ‘의지박약’ 스타일이라면 운동 관련 모임이나 동호회에 가입해보자. 캐나다 퀸스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1시간 할 때마다 기대수명이 2~5시간, 고강도 운동을 한 시간 할 때마다 기대수명이 5~11시간 연장되는 효과가 있고, 호주 시드니대학 연구팀에서는 팔굽혀펴기나 윗몸일으키기 등 맨손 운동만 잘해도 조기 사망 위험이 23%, 암 관련 사망 위험이 31%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현실 그대로를 인정하라

사람이 가장 행복해지는 방법은 현실을 인정하고, 타인과 나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야근해야 한다면 회사를 원망하기보다 회사 차원에서도 생각을 해보자. 회사는 이익을 내야 운영되는 영리 조직이다. 개인에게 워라밸이 중요하듯 회사 입장에서도 수익 밸런스는 중요하다. 다만 합리는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므로 이 모든 과정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서로의 절충안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겠다. 대한불안의학회에서는 ‘행복수칙 8계명’을 통해 “어쩔 수 없는 것은 내버려 두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수용하라”고 조언한다.

소중한 내 인생을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원망과 불만으로 낭비하는 것은 옳지 않다. 김윤석 전문의는 “우리 모두는 인생의 주인공이어야 한다”라고 조언한다. 현실에 대한 끊임없는 불평불만보다는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 앞으로 어떠한 삶을 살 것인지 진취적으로 계획하는 편이 훨씬 더 합리적이다.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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