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스포츠 > 스포츠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세계잠식 UFC, 표도르 대신 이 카드로?

[기타] | 발행시간: 2012.07.19일 08:45

'러시아군 최강병사' 세르게이 하리토노프(32·러시아)의 UFC 입성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격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러시아 언론들은 “세르게이가 조만간 UFC와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계약의 규모와 기간에만 차이가 있을 뿐, 현지에서는 세르게이의 UFC 진출을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전성기가 지났다는 혹평 속에 눈에 띄는 활약은 없지만, 러시아 선수라는 희소가치와 화끈한 플레이스타일은 분명 매력적인 요소다. 게다가 UFC 다나 화이트 대표가 러시아에서 UFC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공언, 세르게이의 UFC 진출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물론 러시아 MMA선수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인물은 ‘얼음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다. 하지만 그의 소속사는 예전부터 UFC 진출을 놓고 주최 측과 팽팽한 대립각을 세웠고, 최근에는 표도르 은퇴설까지 돌고 있어 옥타곤에 오를 확률은 극히 낮다는 분석이다.

표도르의 친동생 알렉산더는 범죄단체 연루설과 급격히 떨어진 기량 탓에 안정적인 카드가 될 수 없다. 결국, 이들을 제외한 러시아 선수 가운데 그나마 가장 인지도가 높은 파이터가 세르게이다.

세르게이는 프라이드 시절 이른바 '빅3'로 불리던 표도르·미르코 크로캅·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에 밀리긴 했지만, 그들의 뒤를 바짝 쫓던 최고 기대주였다. 공격적인 파이팅 스타일에 러시아군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캐릭터까지 맞물려 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프라이드 시절 타 선수들과는 다른 확실한 개성이 있었다. 군인 캐릭터를 갖춘 선수답게 베레모와 군복을 착용하고 입장했던 세르게이는 하얀 피부에 무표정한 얼굴이 조화를 이뤄 차가운 카리스마를 뿜었다.

군복을 벗은 후의 모습은 더욱 섬뜩했다. 붉은 팬츠에 선명한 금발, 그리고 큰 키와 굵은 골격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게다가 오싹한 웃음까지 퍼지면 관중들은 그와 싸우는 상대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세르게이는 '돌주먹'이라는 표현이 정말 잘 어울리는 하드펀처다. 듬직한 체구에 걸맞게 우직하고 힘이 넘치는 파이팅을 구사한다. 놀라운 맷집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을 두려워하지 않고 난타전을 즐긴다.

정상급 스트라이커들과 비교해 발도 느리고 핸드 스피드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순간적인 카운터에 능하고 펀치의 파괴력과 정확도로 이런 단점을 상쇄시켰다.

특히, 링 구석에 몰아넣고 펼치는 공격의 파괴력은 상대를 공포에 떨게 했다. 근거리에서 터지는 그의 돌주먹은 정확하게 상대의 턱에 꽂히고 바디블로우와 연계해서 터지는 컴비네이션 혹은 단발성 연타는 상대에게 치명타를 입힌다. 느릿느릿하면서도 무겁다는 느낌을 주는 펀처가 바로 세르게이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스타일은 지금까지도 여전하다. 프라이드 시절보다 순발력은 떨어졌다는 평가지만 맷집과 내구력, 그리고 펀치 파워만큼은 죽지 않았다. 지난해는 스트라이크포스 경기에서 전 UFC 챔피언 출신 '핏불' 안드레이 알롭스키를 넉아웃시켰다.

알롭스키는 빠른 스탭과 핸드 스피드를 앞세웠지만 세르게이는 이를 비웃듯 특유의 전진압박과 정확한 돌주먹으로 끝내버렸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예를 들어 현 UFC 헤비급 챔피언 '피콜로 대마왕' 주니오르 도스 산토스(27·브라질)의 강력한 대항마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한다.

물론 세르게이의 현재 기량으로는 챔피언 타이틀전까지 가는 길이 쉽지 않아 보인다. 상대성에서 산토스와는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해도 타이틀전까지 가는 길이 험난하다. 특히, 최근 들어 그라운드에서의 약점을 드러내고 있어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그보다 더 그라운드에서의 약점이 심각했던 마크 헌트 사례에서도 보듯, 이를 악물고 재기에 힘쓴다면 의외의 부활도 기대할 수 있다. 과연 세르게이의 UFC 입성, 그리고 성공 시나리오가 현실화 될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 데일리안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10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주펑롄(朱鳳連) 중국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타이완 ‘자유시보’의 관련 보도 및 타이완대륙위원회의 관련 주장은 철두철미한 가짜 뉴스이며 순전히 유언비어라고 지적했다. 주 대변인은 또 민진당 당국은 이 보도를 이용해 중국을 악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새 사람 되겠다더니" 황하나, 허웅 전 여친 폭로 '인터폴 적색수배' 근황

"새 사람 되겠다더니" 황하나, 허웅 전 여친 폭로 '인터폴 적색수배' 근황

사진=나남뉴스 최근 농구선수 허웅의 전 여자친구 마약 투약 사실이 폭로된 가운데,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사건에 개입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날 28일 한 언론 보도매체는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 중인 황하나가 태국으로 출국해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

"남의 눈에 피눈물" 주식사기 이희진, 극비 결혼 '걸그룹 A씨' 누구길래?

"남의 눈에 피눈물" 주식사기 이희진, 극비 결혼 '걸그룹 A씨' 누구길래?

사진=나남뉴스 주식 사기로 수백억원대 피해를 낸 이희진이 걸그룹 출신 A씨와 결혼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앞서 이희진은 '청담동 주식부자'라는 타이틀로 온라인에서 활동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주식 전문 애널리스트라고 스스로를 자처하며 경제전문 TV

"일회용 LED, 물 과사용" 줄리안, '워터밤' 축제 "불편해" 일침

"일회용 LED, 물 과사용" 줄리안, '워터밤' 축제 "불편해" 일침

벨기에 출신 방송인으로 알려져 있는 줄리안이 여름 대표 축제 뮤직 워터 페스티벌 '워터밤'에 대해 비판했다. 지난 27일, 줄리안은 자신의 SNS를 통해 워터밤 초대장을 공개했다. 줄리안이 공개한 초대장에 따르면 민트색과 핑크색의 화려한 상자에 뚜껑을 열어보면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