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80억 들여 만든 中 올림픽 경기장, 지금은…

[기타] | 발행시간: 2012.07.21일 03:22
운영비 엄청난데 관람객 급감, 수영장 워터큐브도 마찬가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주경기장으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던 새 둥지 모양의 냐오차오(鳥巢·사진)는 요즘 경기장 북쪽 봉화광장 지하 2만㎡를 어린이 올림픽체험센터로 꾸미는 공사가 한창이다. 다음 달 문을 여는 이 센터는 12세 이하 어린이들이 필드하키, 카누, 야구, 농구 등 올림픽 종목을 가상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올림픽이 끝난 뒤 갈수록 줄어드는 운영 수입을 보전하기 위한 수익사업의 일환이다. 하지만 이 센터가 냐오차오의 수익원이 될 것으로 보는 이는 많지 않다. 냐오차오 운영회사는 중국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이 공간에 광고를 낼 스폰서를 모집했지만, 상당수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냐오차오와 마주 보고 있는 올림픽 수영경기장 워터큐브(중국명 수이리팡·水立方)도 지난 4년간 다양한 수익사업을 모색했다. 내부를 개조해 워터파크로 만들고, '수이리팡'이라는 브랜드를 붙인 생수와 고량주 등을 시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워터큐브는 지난해 1100만위안(약 20억원)의 적자를 냈다.

올림픽 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냐오차오와 워터큐브지만 지금은 중국 당국의 골칫거리가 된 셈이다. 관람객 숫자가 해마다 급감, 막대한 운영비를 감당하기가 버거워지고 있는 것이다.

냐오차오와 워터큐브는 건설비가 각각 36억위안(약 6480억원)과 11억2000만위안(약 2016억원)이 들었다. 하지만 운영 수입의 70%가량을 차지하는 관람료는 관람객이 급감하면서 크게 줄었다. 냐오차오는 지난해 입장객 수가 전년 대비 50% 가까이 줄어들었다. 워터큐브 역시 지난해 방문객이 전년 대비 30%가량 줄어든 210만명에 그쳤다.

냐오차오는 수입을 보전하기 위해 이탈리아 수퍼컵 경기, 자동차 경주대회, 마술대회, 럭비 경기 등을 닥치는 대로 유치하고 있다. 겨울에는 눈썰매장도 개장하고 있다. 하지만 비싼 대여료 때문에 대부분 일회성 행사에 그치고 있다. 중국 프로축구의 베이징 지역 연고팀인 궈안(國安)도 한 해 한 번 정도만 냐오차오에서 경기를 한다.

조선일보 베이징=최유식 특파원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78%
10대 0%
20대 20%
30대 32%
40대 17%
50대 7%
60대 0%
70대 2%
여성 22%
10대 0%
20대 10%
30대 12%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배우 이영하가 선우은숙과 이혼 후 18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단 한번도 '재혼'을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는 배우 이영하가 출연했다. 그는 이날 방송을 통해 배우 이필모와 최대철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할빈공항 통상구 서비스 강화로 '할빈상담회' 려객 고봉 맞이

할빈공항 통상구 서비스 강화로 '할빈상담회' 려객 고봉 맞이

제33회 할빈 국제경제무역상담회가 5월 16일부터 21일까지 할빈에서 개최되며 할빈공항 통상구는 곧 려객 고봉을 맞이하게 된다. 통상구 대청 전시회기간 하루 평균 검사 및 통과 승객 1500명이상, 출입국 항공기 12편 이상으로 예상된다. 통상구 려객의 지속적인 증가

문화 중국행|태양도 눈박람회: 눈 조각 거작 세인을 놀라게 했다

문화 중국행|태양도 눈박람회: 눈 조각 거작 세인을 놀라게 했다

눈 조각은 독특한 야외 예술형식이다. 겨울의 풍부한 눈자원을 교묘하게 활용해 예술가의 손재주를 통해 다양한 형태와 생동감 넘치는 눈 조각작품을 만들어낸다. 태양도 눈박람회는 할빈 겨울철 빙설관광의 중요한 브랜드 중 하나로 설립 이후 36회를 성공적으로 개최

“괴로움 잊으려 술로 도피” 가수 조관우 사기 피해 고백

“괴로움 잊으려 술로 도피” 가수 조관우 사기 피해 고백

가수 조관우(나남뉴스) 가수 조관우(58)가 과거에 사기 피해를 당한 이후 괴로움을 잊으려 술에 의지했었다고 고백했다. 조관우는 지난 5월 13일(월) 방송된 tvN 스토리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관우는 어린 시절 부모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