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소식 마블 최초의 녀성히어로 영화 《캡틴 마블》이 3월 8일 ‘국제 녀성의 날’을 맞아 개봉됐다. 개봉 당일 박스오피스 1억을 돌파하는 기록을 보여주며 마블 시리즈 영화의 압도적인 흥행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미국 공군 파일럿이였던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 분)은 사고로 기억을 잃고 외계종족 크리족 전사로 살아간다. 적의 기습으로 지구에 불시착한 그는 자신을 발견한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 잭슨 분)와 함께 과거 기억을 되짚으며 거대한 우주 전쟁의 위협에 맞서면서 녀성 슈퍼히어로 ‘캡틴 마블’로 거듭난다.

녀성 히어로를 그린 영화인 만큼 주체적인 녀성상이 가득했다. 캐럴의 과거 회상신에 ‘녀자는 안된다’는 등 여러가지 녀성차별에 맞서 공군에 입대, 기어코 조종대까지 잡은 불굴의 성장과정과 운명에 갇히길 거부하며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 장면, 악당과의 격투신에서도 전혀 뒤지지 않고 단숨에 제압해버리는 장면에서도 녀성히어로의 막강파워가 충분히 반영되였다.

전 세계적으로 력대 흥행기록을 세우고 있는 《캡틴 마블》은 올 4월에 개봉되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위기에 빠진 어벤져스의 희망이 될 마블의 차세대 히어로 ‘캡틴 마블’의 탄생을 그린 영화다. 영화는 마블 스튜디오가 지난 11년간 20편에 걸쳐 만든 슈퍼 히어로팀인 ‘어벤져스’의 시초가 담겨있다. 95년도의 미국과 우주를 배경으로 캡틴 마블의 성장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어벤져스’와의 련결고리를 보여주고 있어 자연스럽게 《어벤져스 4》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영화 《캡틴 마블》의 광활한 우주, 화려한 액션신 등 다양한 볼거리를 IMAX(3D) 초대형 스크린으로 관람 가능해 그 체감도가 배로 느껴질 것이라 생각된다.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클립 영상도 하나의 관람 포인트다. 관객들을 눈과 귀를 사로잡는 압도적인 화면으로 마블 팬들에게 또하나의 ‘마블스러운’ 영화를 선사한 이 영화의 무서운 흥행력의 끝이 궁금해진다.

백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