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중국의 스포츠강국 명성 약해진 이유

[기타] | 발행시간: 2012.07.20일 00:00
빨강과 금색옷을 입은 중국 올림픽 선수들은 여전히 런던 올림픽 경쟁자들을 위협하는 존재들일지 모른다. 어리게는 6살때부터 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로 선택받아 대부분의 세월을 정보가 보조하는 학교와 체육관에서 보내며 조국을 위해 메달을 따기 위한 훈련에 힘썼다.

The Shichahai Sports School is spending less time on hard training.

하지만 올해 중국은 체조, 사격, 유도 등 오랫동안 장악할 것 같았던 몇몇 종목에서 메달 감소가 예상된다. 또한 수영과 육상 등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많은 메달이 걸려있는 종목에서도 크게 개선되지 못한 것 같다.

중국 고위급 관리들 역시 런던에서의 메달 획득 가능성에 대해 자랑하지도 않으며 WSJ과의 인터뷰도 거절하고 관영 미디어의 기대치를 낮추려고 노력하는 모습이다.

“지난 4년간 다른 나라들과 지역들은 올림픽 준비를 우선시해왔다”고 이달 초 중국체육총국 대표 리우 펭은 관영일간지 차이나데일리에 말했다. “모든 어려움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WSJ 예상에 따르면 중국은 2008년의 금메달 51개, 총 메달수 100개보다 적은 금메달 38개를 포함해 총 92개의 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심한 허탈감

올림픽 주최국들이 올림픽을 주최한 4년후 다음 올림픽에서 메달 집계가 부진한 것은 흔한 일이다. 1억 달러를 들여 청두에 지은 5종경기 훈련시설 같은 일부 투자는 예외지만, 대부분의 이전 주최국들처럼 중국도 시설과 훈련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지 못한 듯 하다.

또다른 큰 요인은 요즘엔 중국인들의 경제 상황이 나아져 국가의 혹독한 올림픽 훈련을 견디는 것이 과거처럼 크게 어필하지 못하는 것이다.

올릭픽에서 메달을 딸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중국 선수들은 가족을 거의 만나지 못하며 국가의 지시에 따라 삶의 기본적인 측면 대부분이 결정된다. 베이징에 위치한 국가 훈련센터의 경우 선수들은 센터 내 매점에서 파는 음식만(훈련을 쉬는 날에도) 먹을 수 있다.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혹시 오염된 고기를 먹어 약물테스트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을지 모른다는 우려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일부 중국 올림픽 선수들은 스포츠계 내의 삶을 고통스러운 것으로 묘사한다. “선수로서의 자유를 박탈당했다”고 베이징 올림픽 다이빙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딴 후 2011년 은퇴한 구오 징징은 말한다. “너무 어린 나이부터 그렇게 살아서 다른 것은 알지도 못한다.”

또한 엄청난 압박을 받지만 그 때문에 중국이 2008년 많은 메달을 딴 것이라고 구오는 말한다. “미국인들은 경쟁에 임해 지나치게 긴장한다.”

포괄적인 접근

그러나 이번에는 압박 훈련으로는 충분치 않을 수 있다. 일례로 중국은 2008년 체조팀이 금메달을 땄지만 런던에서는 동메달을 따기 위해서도 힘든 싸움을 해야 할 것이다. 이유는? 중국이 수백만의 어린이들이 방과후 활동으로 스포츠를 하는 미국처럼 어린 만능 체육인재를 육성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 올림픽 팀의 수많은 선수들처럼 미국 체조선수들은 일찍부터 다양한 스포츠를 하도록 장려하는 스포츠문화의 혜택을 받는다. 2008년 중국이 딴 메달은 거의 사격, 탁구, 배드민턴 등 세계 최고의 만능 선수들에게 어필한다고 알려지지 않은 종목에서였다.

중국 여자체조팀 수석코치 루 샨젠은 중국이 미국과 비교해 “만능 선수 훈련을 잘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들의 경쟁 및 훈련 시스템은 모든 어린 선수들이 다방면에 걸친 경쟁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다.”

중국 체육학교들의 경우 최근에 와서야 만능 선수 배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수년간 중국 내에서는 금메달에만 지나치게 집착했다는 논쟁이 있었다”고 중국 스포츠에 관해 집필해 온 세인트루이스 미주리대 인류학 교수 수잔 브라우넬은 말한다. “논쟁은 일반 중국인들에게로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으로 발전했다.”

양보다 질

실제로 중국 지도층은 중국을 “거대한 체육국가”에서 “강력한 체육국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0년 이래 33명의 세계 챔피언을 배출한 베이징 스차하이체육학교 같은 학교들은 더 많은 시간을 고된 훈련이 아닌 학생들의 학과공부에 할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어차피 대다수의 학생들은 중국 국가대표팀이나 프로팀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일반인으로서의 인생과 일자리 등 미래를 위한 준비 차원에서다. 또한 체육학교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지금 새로운 인재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목적도 있다.

스차하이의 배드민턴 코치 천 전린은 학과공부에 치중한 후 코트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으며 이같은 효과는 앞으로 결실을 보게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비평적으로 사고하고 전략을 세우는 능력이 향상된다. 특히 구기종목에서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코리아리얼타임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92%
10대 0%
20대 38%
30대 23%
40대 15%
50대 8%
60대 0%
70대 8%
여성 8%
10대 0%
20대 0%
30대 8%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레전드 시트콤 '세 친구'의 주역이었던 윤다훈이 이동건과 만나 기러기 아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한 SBS '미우새'에서는 윤다훈이 오랜만에 출연해 오랜 인연 이동건과 만남을 가졌다. 윤다훈은 "7년째 기러기 아빠, 할아버지로 지내고 있다. 큰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왜 피해자 행세하냐" 최병길PD, 전처 서유리 저격 '억울하다' 고백

"왜 피해자 행세하냐" 최병길PD, 전처 서유리 저격 '억울하다' 고백

사진=나남뉴스 방송인 서유리와 이혼 소식을 알리면서 충격을 주었던 최병길 PD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19일 최병길 PD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고만 있으려니 내 앞길을 계속 가로막는다"라며 "싸우고 싶진 않지만 내 상황이 너무 좋지 않으니 최소한 방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사진=나남뉴스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국과수에서 음주 소견을 받았음에도 무죄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김호중이 접촉사고를 일으키기 전 술을 마신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먼저 지난 17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에서 올들어 네번째 작품으로 내놓은 미니영화 《결혼등기》가 5월16일 오전 연길한성호텔에서 시영식을 가졌다. 연변영화드라마협회 부회장 김기운이 감독을 맡고 전영실이 극본을 쓴 미니영화 《결혼등기》는 리혼한 부모의 재혼을 둘러싸고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