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타임이 ‘사상 최악의 개막식(The Worst Ever Opening Ceremonies)’으로 1988년 서울올림픽을 꼽았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27일(현지시간) 인터넷판 올림픽 특집페이지에서 사상 최악의 개막식 중 하나로 서울올림픽을 조명했다. 당시 동영상까지 첨부한 기사에서 타임은 “개막식은 불행한 시작(unfortunate start)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비둘기가 성화에 타죽었기 때문. 실제 동영상에는 비둘기들이 성화대에 앉아 있다가 성화 주자들이 붙인 불꽃에 일부가 휩싸이는 장면이 담겨있다.
기사는 “비둘기들을 경기장에 풀어놓은 것은 서류상으로는 좋은 아이디어였을지는 몰라도 현실은 매우 섬뜩했다”며 “성화대에 불을 붙이자 비둘기들은 지구촌이 보는 앞에서 타버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타임은 이밖에 사상 최악의 개막식으로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94년 미국월드컵, 91년 영국 셰필드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등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