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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과 행복이 담긴 힐링도서—‘궁금이’ 작품집 출간좌담회 북경서 개최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19.07.23일 08:13



북경 7월 22일발 인민넷소식(기자 장민영): 수많은 정보와 글들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요즘, 우리 삶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창작글로 조선족독자들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중앙인민방송국 위챗계정에서

궁금이라는 닉네임으로 글을 쓰고 있는 작가인데 1년 남짓한 시간 동안 그는 400여편, 1000여만자의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최근 궁금이는

그동안 실렸던 자신의 글들중 일부를 골라 북경민족출판사에서 《하루살이도 평생을 산다》, 《갚을 수 없는 빚》이라는 두 작품집을 출간했다.

7월 19일, 궁금이의 작품집 출간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좌담회를 개최했다. 중앙민족대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본 도서의 작가 궁금이, 중앙민족대학 성인교육학원 박승권 원장, 조문학부 강용택 교수, 최학송 부교수, 북경민족출판사 조문실 리명학 주임,

중앙민족언어번역국 조문실 안현호 주임, 중국민족단결잡지사 조문판 리호남 주임, 장백산잡지사 안미영 사장 등 우리 민족문학을 애정하는 관계자들이

모여 대화와 토론의 장을 형성했다.

중앙민족대학 최학송 부교수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1부 개인발표, 2부 종합토론으로

나뉘여 진행되였다.

북경민족출판사 김해영 편집은 평소 많이 접하는 시사정치, 론문과 같은 엄숙한 원고와 달리 이번 원고는 참으로

재미났고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였다면서 책임편집을 맡게 되였을 당시 기뻤던 심정을 토로했다. 또한 전반글은 세계적 위인, 력사적

대사변과 같은 난해한 내용이 아닌 일상생활을 소재로 한 옆집아저씨의 구수한 이야기이고 재치있는 제목과 어휘로 독자들에게 공감과 힐링을 선사했다고

밝혔다. 비록 인쇄과정에 글자체 변형과 같은 문제들이 발생했지만 조문실 주임의 조언과 글자간격, 판권 등 세부적 사항에 대한 직접적 참여에 힘

업어 잘 해결할 수 있었다고 한다.

궁금이는 《장백산》 잡지에 처녀작 (발표당시 제목은

)을 발표함으로써 작가로 데뷔했다. 안해와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을 유독 많이 그린 궁금이글에 대해 《장백산》잡지사 안미영

사장은 “궁금이에게 있어 수필이란 속죄의 방식으로 시작해 생각을 정리하고 아울러 주변현상들에 대한 정리를 통해 자기 생활을 총화하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필명 ‘몽실’이로 작가 활동중인 북경민족출판사 리은실 편집은 “도식화되지 않는 언어적 표현과 신선한 제목은

구독하고 싶은 욕망을 자극했고 문장 사이사이 유모아와 재치 있는 표현들은 문장호흡을 지루할새 없게 만들었다”며 디지털시대 1000이 넘는

구독량을 보유한 궁금이 글의 매력을 피력했다. 또한 리은실은 대중성은 작품성과 대립된다는 고정관념을 깬 궁금이의 작품집은 맛도 영양도 모두 갖춘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고 비유했다.

중앙민족대학 조문학부 김염 강사는 그 어떤 타이틀도 붙지 않은 궁금이를 오로지 작가로만

생각했을 때 찾아볼 수 있는 작가의식을 재미나게 해부했다. 개인감정을 앞세우기보다 남을 우선 배려하고 서로를 리해하며 사람 뿐만 아니라 심지어

참새, 까치까지도 존중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통해 주지주의를 엿볼 수 있다고 했다. 즉 감각과 정서보다는 지성 또는 리성을 중요시하는 창작태도를

말하는 것이다. 또 다른 주지주의가 있는데 여기에서의 ‘주’자는 술을 가리킨다. 궁금이의 글 속에는 술자리가 많이 나오고 술이 글소재로 되는

경우가 많다. “술로 탄생한 작품 속 ‘스타’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대단한 아량을 가진 안해가 ‘제1스타’가 아닐가 싶다. 어찌보면 독자들은

우리 남편은 저정도가 아닌데 모두들 다 저렇게 사는구나 하는 생각으로 삶의 평화를 찾았을 것이다.”라는 그녀의 말에 현장은 웃음의 도가니로

되였다. 이외 안해, 어머니에 대한 참회의식, 불필요한 것을 버리고 집착을 끊는 단사리의식, 새대의 흐름에 적응하고자 하는 미래지향의식도 엿볼

수 있다고 밝혔다.

중앙민족대학 조문학부 최학송 부교수는 전매체시대 전통미디어와 뉴미디어의 융합발전, 그리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조화로운 결합에 립각해 궁금이 브랜드 구축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궁금이의 작품은 현대인들이 가장 빠르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이동매체를

리용했고 읽기 맞춤한 3000자 좌우의 편폭으로 구성되였으며 퇴근하기 전 가장 지루해할 시간에 발송되는데 이는 모두 궁금이라는 브랜드 구축에 큰

역할을 했고 중앙인민방송국 우수한 프로그람들중 가장 대표적인 콘텐츠로 자리매김을 한 것 같다.”고 했다.

1부 끝으로 본 도서의

작가 궁금이가 자신의 소감을 전했다. 그는 우선 무더운 날씨도 마다하지 않고 좌담회에 참석해준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작품집에 대해 자신도

못했던 생각들을 한단계 승화시켜줘서 새로웠다고 밝혔다. 그는 처녀작 을 시작으로 《장백산》 잡지에 총 6편의

작품을 발표했고 그후 중앙인민방송국 위챗계정에서 이 행보를 이어갔지만 매일 견지하는 것이 쉽지 않아 포기하려 한 적이 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기다려주는 독자들이 있고 구독량이 좋았기에 현재까지 쓰고 있다면서 창작글을 견지하게 된 계기를 밝혔고 앞으로도 큰 관심을 가져주기를 기대했다.

그는 문장뒤에 가끔 악플들이 달리는데 기분은 좋지 않았지만 각자 생각이 다르기에 리해를 하는 편이고 반면 문학적으로 들어오는 의견에서는 큰

도움을 받는다고 했다.

이어 진행된 2부 종합토론에서 참석자들은 다양한 시각에서 궁금이 작품집을 더한층 깊이 해부했고 자신의

견해들을 아낌없이 발표했다. 행사 끝으로 사람들은 궁금이 작품집을 선두로 우리 민족 문학작품들이 앞으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갖은 정보들이 범람하는 정보화시대에 참신한 콘텐츠로 조선족매체가 립지를 굳히는데 한몫을 톡톡히 한 궁금이가 앞으로도 좋은

문학작품으로 독자들에게 위안과 행복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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