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르뚜갈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A 매치 99번째 꼴을 터뜨렸지만 팀 동료의 꼴을 빼앗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호날두는 18일 오전 끝난 룩셈부르크와의 유럽축구련 맹유로 2020 B조 조별예선 최종전에 선발 출전, 1대0으로 앞선 후반 41분
쐐기꼴을 터뜨려 뽀르뚜갈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의 활약 속에 뽀르뚜갈은 승점 17로 우크라이나에 이어 2위로 유로 2020 본선행을 확정했다. 또 호날두는 자신의 A 매치
164경기만에 99번째 득점을 기록, 역대 A 매치 최다골(109꼴)을 보유한 알리 다에이(이란)에 10꼴차로 다가섰다.
하지만 호날두의 99호꼴을 두고 일부 언론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영국 매체에서는 “호날두가 ‘훔친’ 디오고 조타의 꼴로
100번째 A 매치꼴에 1꼴을 남겨두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 호날두의 꼴 상황은 조타의 꼴에 가까와 보였다. 베르나르두 실바의 얼리 크로스를 조타가 슈팅으로 련결한 것이 살짝 빗맞으면서 꼴키퍼
손을 타고 꼴문으로 향했다. 이때 호날두가 재빨리 발을 갖다 댄 것이다. 꼴은 조타가 아닌 호날두의 것이 됐다. 특히 이번 경우를 호날두의
유벤투스 동료 아론 램지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램지는 지난 7일 2대1로 유벤투스가 승리한 챔피언스리그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 경기에서
전반 3분 선제꼴을 터뜨렸다. 호날두의 프리킥을 밀어넣은 것이다.
하지만 램지는 뽀르뚜갈 언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아야 했다. 호날두가 찬 공의 궤적이 램지가 발을 대지 않아도 들어가는 공이였다는 것이다.
당시 호날두의 표정은 썩 좋지 않았고 눈치를 보던 램지가 결국 사과에 나서야 했다. 이 기사처럼 과연 호날두가 조타에게 사과할 지 흥미롭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