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멍멍이띠모임 송년의 밤 행사 개최

김천익 회장, 추영화 여성회장 등 신임봉사단이 화려한 입장을 하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명년이면 50세 지천명에 들어서는 1970년도생 멍멍이띠모임 송년의 밤 행사가 칭다오 해란강민속촌에서 개최되었다.

　　행사는 “너는 신사- 나는 숙녀- 우리는 멍멍이- 왕왕왕(旺旺旺)-“이라는70모임의 특유의 구호삼창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남성들은 정장을, 여성분들은 아름다운 한복을 차려입고 나서니 몇살은 젊어진 듯 모두의 얼굴에 웃음이 찰렁인다.

　　70멍멍이 봉사단의 박준동 회장은 축사에서 2015년에 설립된 멍멍이모임의 성장과정을 뜻깊게 회억하면서 가면 갈수록 인원수가 많아지고 행사가 풍부해지는 70모임을 칭다오에서 으뜸으로 가는 띠모임으로 키워가자고 말했다.

　　70멍멍이모임에서는 2017년 5월 회원주주들이 합심하에 8000제곱미터가 되는 70스포츠센터를 일떠세우고 현재 스포츠 명소로 키워가고 있다.

　　70스포츠센터 박진희 회장은 이제 센터가 초창기의 진통을 이겨내고 성숙, 발전단계에 진입하였다고 선언하면서 멍멍이 특유의 단합심과 충성심, 순발력을 십분 발휘하여 새해부터 투자자본을 회수하는 선순환으로 꾸려가자고 요구했다.

　　70멍멍이띠 출신인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배철화 신임회장 당선자는 축사에서 어디에 가도 가장 자랑스러운 것이 칭다오 민족사회 곳곳에서 중견역할을 하고 있는 멍멍이 동갑들이라면서 새해부터 이끌어갈 기업협회와 70모임이 찰떡 궁합을 이루어 자랑찬 민족 역사를 엮어가자고 부탁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김창호 명예회장, 배철화 회장당선자, 박성진 자오저우소수민족연합회 회장을 70멍멍이모임의 고문으로 위촉하는 의식도 가졌다.

　　권경순, 김은숙 두 여성회원의 생기발랄한 현대무 춤에 이어 봉사단 이·취임식이 이어졌다.

　　2019년도 봉사단 성원들이 박준동 회장·조선화 여성회장, 김순조 총무, 김홍화 골프팀장, 남용·권명화 배구팀장, 태양욱·권경순 문예팀장, 김천익·주명봉 등산팀장에게 향기가 물씬 풍기는 생화와 선물, 감사패가 전달되었다.

　　봉사단 성원 대표로 나선 조선화 여성회장은 봉사단 책임자를 맡아온 1년이 너무 뜻깊고 행복한 한해였다면서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멍멍이동갑들이 자랑스럽다고 덕담했다.

　　뒤이어 2020년도 새해부터 모임을 이끌어갈 신임 봉사단의 화려한 입장식이 있었다. 김천익 회장, 추영화 여성회장과 유해봉 총무, 김명옥 골프팀장, 이성수·홍춘자 배구팀장, 윤성해·최해동 문예팀장, 김인학·김은숙(큰) 등산팀장이 경쾌한 음악소리에 맞추어 손잡고 입장했다. 선대 봉사단 임원들이 신임 봉사단 성원들에게 각각 임명장을 수여해주었다.

　　김천익 회장과 추영화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자랑스러운 70멍멍이모임의 전통을 이어받아 누구나 오고 싶고 부러워하는 띠모임으로 꾸려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박준동, 조선화 회장에게 특별공로상이 전달되었다.

　　금년 한해 70모임에 많은 기여를 한 박진희, 김철, 박영만, 최금화씨에게도 공로상으로 칭다오3H 경혈 지압 온열침대회사에서 협찬한 건강팔찌 선물이 전달되었다. 양춘산, 이동옥, 고금영 등 3명 2019년도 우수회원에게는 기업협회 김창호 명예회장이 협찬한 공기청정기 선물이 주어졌다. 이번 행사에 협찬한 최련옥, 윤성해, 추영화, 장이명, 김인학, 이원도, 박련화, 유해봉, 김영덕 회원들에게도 격려상품이 나누어졌다.

　　이날 참석한 모든 70 회원주주들에게는 가치가 880원에 달하는 고급이불이 선물로 차려졌다.

　　이날 행사에 칭다오 3H 경혈 지압온열침대회사에서 1만여 위안에 달하는 제품을 협찬하였다. 반원춘 부장과 복우리마트 이달선 사장이 현장에서 건강팔찌, 건강 목걸이 온열 허리띠 등 제품을 추첨하여 즐거움을 더했다.

　　만찬과 함께 드디어 문예오락시간이 되었다.

　　먼저 권경순, 김은숙, 추영화씨의 민족춤이 무대에 올랐다. 이어 김은숙(큰)씨의 여성중음 노래는 전업가수 못지 않은 실력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칭다오의 기타 띠모임 대표들도 20여명 참석하였다. 그중 82년생 멍멍이들은 이영애 회장의 선도하에 선배 멍멍이들에게 즐거운 노래와 춤을 선사하였다. 작은 멍멍이 큰 멍멍이가 하나로 어우러져 기차놀이하는 정겨운 장면이 출연되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즐겁게 하였다.

　　김천익, 조선화씨의 2인창 ‘당신이 좋아’노래는 남녀 회원 허물없이 잘도 어울리는 멍멍이모임의 화목한 상황을 잘 대변해주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흥이 달아오르니 서로 노래 부르겠다고 마이크를 뺏느라 웃음이 그칠 새 없었다. 누군가가 노래를 하면 무대위아래가 따로 없이 의자에서 일어나 몸을 흔들어댄다. 그것도 성차지 않아 강렬한 음악소리가 나오면 온몸의 춤세포를 동원하여 우스꽝스러운 동작으로 좌중을 웃기기도 한다. 성격이 활달한 이동옥씨의 터프한 춤동작은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마지막절목으로 박진희 회장의 ‘천년지기’ 노래가 울려퍼졌다. “너는 정말 좋은 친구야, 내가 지쳐 있을 때 내가 울고 있을 때 위로가 되어준 친구, 너는 나의 힘이야, 너는 나의 보배야, 천년지기 나의 벗이야-“ 칭다오의 ‘설운도’로 불리우는 박진희 회장의 노래소리는 흥겨운 곡과 멋들어진 가사로 아름다운 멜로디가 되어 참가자 모두의 가슴에 감로수가 되어 흘러들었다.

　　이날 행사에 옌타이 70멍멍이모임의 이희성 회장과 안일성 회원이 특별 참석하였으며 현장에서 권력, 김수성, 김광욱, 박목련 4명 회원이 정식으로 70모임에 가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