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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이미지 우리 스스로 개변해보자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12.30일 09:10
   외국인자율방범대 대림동에 떴다



    “조선족들의 이미지 개선에 보람을 느껴요”대림동 외국인자율방범대

3명 조선족 소대장이 순찰전 합심결의를 다지고 있다.

  (흑룡강신문=하얼빈) 박영만 기자 = 한국에서 조선족들이 가장 밀집해 살고 있는 서울시 대림동 지역에 조선족동포들로 구성된 외국인자율방범대가 9년째 활약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어디에서 왔고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12월 초에 찾았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추운 겨울에 순찰하는 자율방범대에 한국이민재단에서 기증하는 모자, 머플러, 장갑 등 방한용품 65세트 전달식이 한창이었다.



  한국이민재단 김태수 사무총장은 방한용품 전달식에서 추운 겨울에 고생하는 자율방범대 대원들이 존경스럽다면서 외국인, 한국인 다 함께 노력하여 살기 좋은 안전하고 깨끗한 대림동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영등포경찰서 보안과 외사계 이성재 경사, 김석봉 주임 등 경찰관들도 이날 자리를 함께 했다.



  외국인자율방범대는 2010년 11월 2일에 한민족신문사 전길운 사장을 선두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연후 발전을 거듭하여 현재 3개 소대 60여 명 대원으로 발전하였다.

  영등포경찰서 대림동 지구대 사무실에서 3개 소대 책임자들을 만나보았다.



  1대 강명근 대장(56세)은 고향이 흑룡강성 목단강, 1996년부터 한국에서 현장일을 다녔다. 그때 만난 핸드폰가게를 운영하는 차재봉 회장의 소개로 자율방범대에 가입하였다고 한다.



  2대 대장 최미화씨(55세)는 연길 출신 1997년에 한국 와서 송상호 사장이 운영하는 한중교류협회에 근무하였다. 당시 한중동포신문사에 근무하던 권녕호 선생, 이영한 선생과도 잘 아는 사이였다. 그때 한민족신문사 전길운 사장을 만나 자율방범대 봉사를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때 대림동은 환경이 더럽고 지저분하고 그랬어요. 우리 스스로 좀 개변해 나갈 수 없을까. 이런 생각에서 조직된 거예요.”

  최미화씨의 소개이다.

  초창기 자율방범대는 상가를 도와 쓰레기를 줍고 청소하는 것으로 부터 시작했다. 남들의 몰이해와 차가운 눈초리도 받았다고 한다.

  “저것들이 할 일이 없어 남조선에 와서도 이 일 하냐”

  그러나 아랑곳하지 않고 꾸준히 견재했더니 태도가 달라지더란다. 상가 주인들이 주동적으로 자기 앞 쓰레기를 청소하고 행인들이 자각적으로 신호등을 지키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는 여기저기서 칭찬과 긍정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우습게 보던데로부터 칭찬을 해주니 봉사한 보람이 느껴져요”

  최미화씨의 얼굴에는 자호감이 가득 담겨있었다.



  심양 소가툰에서 온 3대 대장 이광흠(45세)씨는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였으며 지인의 소개로 이 봉사활동을 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광흠씨는 몇년전 여름철 순찰에서 술에 취한 조선족들을 몇번 집까지 인도해주었다가 후에는 친구가 되었다면서 밝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60여명 방범대원들은 낮에는 일터에서 땀방울을 흘리며 일하다가도 순찰 시간만 되면 어김없이 나타나 자신의 봉사활동으로 대림동 일대 동포들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자율방범대는 3개 소대 교대로 매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저녁 7시 부터 8시30분까지 대림동 외국인 밀집지역을 방범순찰한다. 이름이 방범순찰인 만큼 직접적으로 사건 처리를 하지는 못해도 사전에 방지, 신고 등 업무를 충실히 실행해나가고 있다.

  뒤이어 순찰이 시작되었다. 네온등으로 번쩍이는 대림동 거리는 여기저기에 중국어로 된 간판들이 줄느런히 걸려 있어 자칫 중국의 어느 거리에 온 느낌이 들 정도이다.



  20여명의 순찰대원들이 ‘순찰 경찰’, ‘자율방범대’ 마크를 달고 통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은 한국에 와서 살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준법의식을 환기시키기에 충분하였다.



  한국 속의 중국동네로 불리우는 대림동, 외국인자율방범대와 같은 조선족동포들의 헌신적인 자율 봉사정신으로 인하여 추운겨울 속에서 따뜻한 온정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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