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17》은 5일 미국 로스안젤레스에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金球奖) 시상식에서 영화,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에 선정됐다.
당초 작품상으로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아이리시맨(钢铁侠)》이, 감독상으로는 《기생충(寄生虫)》의 봉준호 감독이 유력할 것으로 거론됐던 터라
이번 수상은 예상을 뒤집은 결과였다.
《1917》은 독일군의 함정에 빠진 아군을 구하기 위해 적진을 뚫고 전쟁터 한복판을 달려가는 두 영국 병사가 하루 동안 겪는 사투를 그린
영화이다. 이로써 샘 멘데스 감독은 데뷔작인 《아메리칸 뷰티(美国丽人)》 이후 20년 만에 골든글로브 감독상 트로피를 받았다.
영화,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好莱坞往事)》에게 수여됐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작품상 뿐 아니라 남우조연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영화남녀주연상은 드라마부문 《조커(小丑)》의 호아킨 피닉스와 《주디 (朱迪)》의 르네 젤위거, 뮤지컬, 코미디 부문 《로케트맨(火箭人)》의
태런 에저튼과 《더 페어웰(德费尔威尔)》의 아콰피나가 각각 수상했다. 음악상은 《조커》, 주제가상은 《로케트맨》의 OST 《러브 미
어겐(再爱我一次)》, 장편애니메이션상은 《미싱 링크(遗失的环节)》, 외국어영화상은 《기생충》이 수상했다. 또한 TV 작품상은 드라마부문의
《석세션 (继承之战)》, 뮤지컬, 코미디 부문의 《플리백(伦敦生活)》, 리미티드, TV영화 부문의 《체르노빌(切尔诺贝利)》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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