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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난산 원사, 코로나19 관련 최신 판단 12가지!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04.14일 12:34
  (흑룡강신문=하얼빈) 인민일보 클라이언트 기자는 광저우(廣州)에서 호흡기질병학 전문가인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를 인터뷰했다.



  1. 아직 마스크 벗을 때 아니다

  아직은 마스크를 벗을 때가 아니다. 지금은 국내외 상황이 특수하다. 중국은 과단성 있는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현재 방역 2단계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여타 일부 주요국은 아직 대유행 1단계에 있고, 계속 상승하고 있다. 이는 사람 간 전염 확률이 매우 높고 확진자 증가가 아주 빠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스크 착용은 여전히 중요한 셀프방역 수단인 만큼 현단계에서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선포하는 건 시기상조다. 상황이 심각하지 않은 지역이나 사람이 적은 지역, 넓은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2. 우한 관문 넘었지만 다음 관문 남아 있다

  우한이 봉쇄 해제돼 무척 기쁘다. 코로나19 창궐 당시 중앙이 과단성 있게 손을 써 우한에 대해 교통 통제를 실시하고, 다른 지방에서도 공동 방제 조치를 취한 건 성공적이었다. 감염병 방역 사상 첫 쾌거라고 할 수 있다.

  두 가지 시험대에 서 있다. 하나는 어떻게 방역을 하면서 조업을 재개하느냐이고, 다른 하나는 해외 유입 차단이다. 지금 외국은 아직 유행 피크에 있다. 외국과 교류가 긴밀한 중국 일부 연해 대도시는 부분적인 코로나19 사태에 휩쓸리기 쉬운 만큼 다양한 방역 조치를 취해 관문을 넘어야 한다.

  3. 해외 유입, 중국 ‘세컨드 웨이브’ 유발 가능성 적다

  해외 유입 사례가 잇따르면 지역사회 전파를 초래해 중국에 세컨드 웨이브(2차 유행)가 나타나지나 않을까?

  이는 실제로 두 가지 문제다. 하나는 해외 유입 환자의 전파 여부, 다른 하나는 전파 과정에서 유행할지 여부다. 해외 유입 사례 전파의 위험성이 존재한다. 특히 핵산 검사 양성 혹은 이미 감염증상이 나타난 환자들은 전염성이 강한 편이라 바이러스 전파를 유발할 수 있다.

  전염병의 유행을 초래할까?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의 공동 방역이 지역사회로 깊숙이 정착하면서 지역사회 주민들이 모두 마스크 착용이라든가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강한 자가방역 의식을 가지고 있어 혹시라도 발열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이 있으면 빨리 보고하거나 진단을 받게 하고, 격리시킨다. 전반적으로 보면 지역사회 전파 위험성이 있긴 하지만 중국에 세컨드 웨이브가 나타날 확률은 극히 낮다.

  4. 전 세계 변곡점 시기상조

  세계적으로 보면 원래 코로나19 진앙지는 유럽, 특히 스페인과 이탈리아였는데 지금은 독일과 프랑스, 영국이 포함됐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미국이다. 지난 1주일간 매일 1만-2만 명의 속도로 환자가 늘었다. 그래서 현재 변곡점으로 보기엔 아직 이르다.

  변곡점에 왔는지 오지 않았는지는 정부가 손을 써서 강력한 개입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봐야 한다. 다른 나라에는 예측 불가능한 요소들이 많다. 그래서 지금 세계 변곡점을 예측하는 것은 중국에 대해 예측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 현재 이 추세로 확산한다면 2주가 걸릴 수도 있다.

  5. 중국 무증상 감염자 비율 높아지지 않을 것이다

  무증상 감염자는 통상적으로 두 가지 집단에서 나오는데 하나는 감염병 사태가 상대적으로 심각한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이미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다. 다른 하나는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이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비교적 적다.

  무증상 감염자는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처음에 증상이 없었지만 나중에 점차 증상이 있는 것으로 악화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전염성이 있는 것이 확실하다. 다른 하나는 최근에 우리가 발견한 것으로 상당히 긴 관찰 과정에서 쭉 증상이 없다가 핵산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다. 이런 경우의 전염성은 연구 중에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특징에 따르면 증상이 나타나면 전염성이 강하므로 이들을 격리해야 한다. 이런 전략은 맞는 것이다.

  6. ‘재양성’ 환자 대다수 전염 안돼

  이른바 ‘재양성’은 대다수가 핵산의 조각이지 바이러스 자체는 아니다. 두 가지 상황을 눈여겨봐야 하는데 하나는 환자 본인이 재발했는가이다. 가령 환자에게 강한 항체가 생겼으면 재감염되지 않는다. 재양성 환자가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는지 여부는 분석해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말하면 핵산 조각은 전염성이 없다. 일부 학자들이 재양성 환자를 대상으로 인후 면봉 및 분비물을 배양했는데 바이러스가 배양되지 않았다.

  다른 하나는 아주 드문 상황인데 환자가 본래 많은 기저질환을 앓고 있어 증상만 개선되었지 완전히 회복한 것은 아닌 경우다. 이런 환자들은 전염성이 있다는 것을 배제할 수 없다.

  전체적으로 말하면 재양성 환자가 전염성을 가지고 있는지 없는지는 그리 걱정하지 않고 있다.

  7. 코로나19 독감화, 아직 충분한 증거 없다

  코로나19가 독감처럼 장기적으로 존재할까?

  그건 일부 학파의 관점이다. 지금까지로 보면 아직 충분한 증거가 없다. 바이러스 전파에 이런 규칙이 나타난 점을 제외하고 코로나19의 전염력은 여전히 강한 편이다. 하지만 치사율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우리는 장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충분한 데이터와 사례를 확보해야만 이런 유사한 견해를 도출할 수 있다. 지금 상황에서 이런 예측이 현실이 되리라고는 보지 않는다.

  8. 동물 간 전파, 결론 내리긴 아직 이르다

  개, 고양이, 호랑이 등 일부 동물이 핵산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것이 오염으로 인한 것인지 감염으로 인한 것인지는 관찰해 봐야 한다. 일부 동물은 몸에 원래 바이러스를 지니고 있지만 증상이 꼭 있는 것도 아니고, 꼭 전염되는 것도 아니다. 이런 동물의 몸에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과 동물에게 전염돼 병을 유발한다는 결론을 내리기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하며,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9. 아직 특효약은 없다. 하지만 일부 약은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클로로킨 같은 현재 실험하는 일부 약물들이 실험 결과 효과가 있는지는 결론을 내리고 있는 중이며 아마 조만간 발표될 것이다. 연화청온(連花淸瘟) 같은 일부 중의약은 생체외 시험(in vitro)을 했을 뿐만 아니라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BSL3)에서도 항바이러스 작용이 강하지는 않지만 항염증 측면에서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이 발견됐다. 관련 시험 결과는 얼마 후에 발표될 것이다. 이외에도 중의약 혈필정(血必淨)의 주요 성분은 홍화, 단삼, 적작약 등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어혈을 풀어주는 것으로 중증 환자의 치료에도 초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현재 결론이 났다.

  10. 백신 빨리 출시되지는 않을 것이다

  코로나19의 진정한 종식에 있어서 백신은 정말 중요하다. 현재 각국이 빠른 속도로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백신이 3-4개월 만에 당장 나올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사스 퇴치 경험에 비추어 보면 중간숙주를 없애는 것도 전염병 전파를 차단할 수 있다. 현재 우리는 코로나19의 전파사슬이 어떤지는 아직 모르므로 확실히 알고 나서 차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백신에만 모든 희망을 걸고 다른 방법을 아예 무시하는 것은 소극적인 것이다. 백신이 나온 후 싹 다 개선된다고 할 수도 없다. 감염 취약계층을 접종할 수는 있지만 전체를 일일이 다 접종할 필요는 없다.

  11. 집단면역은 가장 소극적인 방법

  전염병을 대하는 가장 소극적인 방법은 이른바 집단면역이다. 이는 100-200년 전의 방법이다. 그 시절 사람들은 다른 방법이 없으니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밖에 없었고, 감염되었다가 살아남은 사람들은 자연적으로 항체가 생겼다. 현재 이런 방법을 이용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것은 찬성하지 않는다. 지난 100년 넘게 인류가 크게 진보하고 예방법이 많이 생기면서 자연면역이나 집단면역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12. 중국 방역에서 가장 공유할 만한 경험은 집행력

  중국은 코로나19 방역에서 주로 두 가지 조치를 취했다. 하나는 창궐 지역을 봉쇄해 전파를 차단한 것, 다른 하나는 기층 공동 방제, 다시 말하면 공동 방역이다. 현재 방역의 핵심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사회적 거리두기, 다른 하나는 마스크 착용이다.

  따라서 가장 공유할 수 있는 경험은 집행력이다. 많은 국가의 의료 수준과 기술력이 중국보다 높은데도 전염병 사태에서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하는 것은 심리적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상응하는 조처를 과단성 있게 취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일선 의료진들이 많이 감염됐는데 이 방어선이 자칫 무너지면 통제불능이 되기 쉽다.

/인민망 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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