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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담은 책들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21.03.24일 08:37



코로나 여파는 출판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베스트셀러 랭킹에 인문학, 과학도서들이 도배되기 시작했다. 새로운 세상을 맞이한 지금, 유익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담은 책들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서두만 읽어도 기대가 되는 도서, 전문가가 들려주는 정보들로 가득한 책들을 추천한다.

루스 디프리스의 《문명과 식량》, 문명사를 바라보는 관점은 다양하다. 이 책의 저자는 ‘식량’의 관점에서 인간문명에 주목한다. 그래서 책은 인류가 채집하고 사냥하고 농사를 지으며 교역해온 식량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문명은 에너지자원을 활용해 더 좁은 땅에서 더 적은 인력으로 더 많은 식량을 생산하는 과제를 해결하면서 발전해왔다. 그 과정에서 인간은 자연을 변형했고 한계점에 이른 자연은 인류에게 늘 새로운 과제를 부여했다. 미래 식량 문제가 다시금 제기되고 있는 지금, 인류는 어떤 길을 찾을 수 있을가?

인류의 문명은 굶주림을 극복해온 투쟁의 과정이라 말해도 과언은 아니다. 우리는 굶주림을 극복하고 잘 먹고 잘살기 위해 계속해서 새로운 방법을 찾다가 오늘날까지 이르렀다. 책은 위기와 성장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인류의 려정을 살펴보며 그를 통해 인류의 놀라운 과거가 불확실한 미래를 성찰하는 데 좋은 지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이들, 특히 도시에서 살고 있는 이들에게 지금 먹고 있는 것을 어째서 먹게 된 것인지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책은 인류가 이루어낸 혁신의 력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인류가 지구에서 더 많은 식량을 생산하기 위해 기울인 온갖 노력들을 파헤쳐 선보이는데 고대의 식물 육종가들, 구아노를 얻기 위해 일으킨 전쟁, 중세시대의 분뇨 수거인, 화학비료를 발명한 과학자들에게 수여된 노벨상 같은 력사 속의 사건들로 인도한다.

에릭 셰리의 《일곱 원소 이야기》, 주기률표에는 어떤 정보들이 숨어있을가? 과연 우리는 주기률표에 대해 정말 제대로 알고 있을가? 새로운 원소를 발견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이고 또 그런 발견이 종종 론난에 휘말린 리유는 무엇이였을가? 원소들은 어디에 숨어있을가? 과학자들은 어떤 길잡이에 의지하여 원소들을 수색했을가? 그리고 누가 결국 그 원소들을 찾아냈을가? 바로 이것이 이 책에서 묻고 답하는 핵심 이야기들이다.

저자는 특히 20세기 시작부터 현재까지 몇몇 원소의 발견을 둘러싸고 벌어진 우선권 분쟁을 깊이있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핵심을 이루는 일곱 원소는 모두 우선권 분쟁의 대상이였고 나아가 대부분은 국수주의적 동기에 잠식된 분쟁이였다. 우선권을 확보하고저 하는 과학자의 마음이 다소 극단적으로 표출된 상황을 꼽으라면 그가 과학적 발견을 위조하려는 충동에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흥미롭게도 우리는 118번 원소의 합성에서 실제 그런 행위를 목격할 수 있다. 당시 데이터를 조작했다고 알려진 버클리의 수석 과학자는 그 일로 해고됐다. 그리고 그보다는 덜 괘씸하지만 더 흔한 행동은 경쟁자를 언급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많은 학자들이 지적했듯이 주기률표의 발견자로 첫손가락에 꼽히는 멘델레예프가 그랬다고 말한다. 멘델레예프는 요한 볼프강 되베라이너나 막스 요제프 폰 페텐코퍼와 같은 초기 연구자들의 론문은 기꺼이 인용하면서도 율리우스 로타어 마이어나 존 뉴랜즈 같은 직접적인 경쟁자들의 연구는 인정하기를 꺼렸을 뿐 아니라 그들의 연구를 꽤 신랄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사실 멘델레예프는 로타어 마이어와 제법 사나운 우선권 분쟁을 벌렸다.

저자는 원소마다 발견에 앞섰던 연구들, 결정적인 실험들, 관여한 화학자들의 성격, 새로운 원소의 화학적 속성, 과학기술 분야에서 드러난 응용성을 추적하는 것은 물론이고 만만찮은 장애물을 극복했던 연구자들의 개인적 사연까지 상세하게 들려준다. 화학원소들과 주기률표 이야기에 생명력을 부여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나아가 과학의 력사와 문화에 흥미가 있다면 누구나 꼭 읽어야 할 책이다. 틀림없이 재미있게 읽고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미치오 가쿠의 《인류의 미래》, 세계적인 리론물리학자이자 미래학자인 미치오 가쿠가 천체물리학과 인공지능 그리고 우주시대에 인류의 운명을 좌우할 첨단과학기술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하는 책이다. 인간을 다른 행성에 보낼 수 있는가가 아니라 언제 보낼 것인가가 문제일 만큼 새롭게 찾아온 ‘우주탐험의 황금기’에 살고 있는 지금, 첨단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우주에 문명을 건설하고 유지하는 방법을 아주 자세히 그리고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책이다.

천문학자들은 외계에서 수많은 행성을 발견해왔고 그 목록은 지금도 계속 늘어나는중이다. 언젠가는 지구처럼 거주 가능한 조건을 갖춘 행성이 발견될 수도 있다. 지금 한창 개발되고 있는 나노십과 레이저 항해 그리고 핵융합로케트가 완성되면 성간려행이 가능해지면서 새로운 우주문명의 시대가 열리게 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주탐험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엄밀한 과학과 기발한 추론을 매끄럽게 결합시켜 우주시대를 살아갈 인류의 미래를 가늠한다. 에너지와 통찰력 그리고 주어진 자원을 십분 활용하여 인류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선구자들을 대부분 직접 인터뷰해 인류의 미래를 둘러싼 사람들의 열띤 생각을 이 책에 담아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우주개발의 최전선을 한눈에 확인하고 지구를 떠난 인류의 모습을 선명하게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책은 인간이 우주로 나아가는 단계에 따라 3부로 나뉜다. 1부는 달에 영구기지를 세우고 화성을 식민지로 개발하는 방법을 생각해본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한창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과 나노기술 그리고 생명공학을 십분 활용해야 한다. 2부에서는 태양계를 벗어나 가까운 별을 탐험하는 시대로 미리 가본다. 지금의 기술로는 불가능하지만 나노우주선과 레이저항해술, 램제트융합, 반물질엔진 등 미래의 과학기술이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3부에서는 외계의 별로 진출한 인류가 낯선 환경에서 생존하려면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 알아본다.

마틴 켐프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2019년에 가디언지가 선정한 레오나르도 다빈치 사후 500돐 최고의 책이다. 최고의 다빈치 전문가가 말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산업의 어제 그리고 오늘,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왜 천재인가? 그리고 그의 작품들이 불후의 명작이 된 리유는 무엇인가? 누구나 잘 알지만 누구도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는 그의 작품세계를 가장 명쾌하게 정리한 레오나르도 다빈치 연구의 걸작으로 일컬어진다.

2019년 5월 2일은 인류력사에서 가장 중요한 예술가중 한명으로 공학자이자 발명가이기도 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서거 500돐을 맞이하는 해였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조국인 이딸리아는 물론 그가 숨을 거두었던 프랑스 곳곳에서 그의 업적을 기리고 생애와 작품세계를 조명하기 위한 전시회와 강좌, 문화행사가 열렸다.

마틴 켐프 교수는 이 책에서 다빈치가 사후 500년이 지난 21세기에도 여전히 가장 주목받는 예술가이자 아이콘으로 숭앙을 받는 현상에 주목한다. 그리고 큐레이터와 예술품 중개인, 익명의 수집가들, 예술사학자 그리고 비전문가인 아마추어 숭배자들에 이르기까지 온갖 계층의 사람들이 참여해 그를 두고 벌리는 론쟁과 비즈니스, 연구 등의 복잡계를 ‘레오나르도 다빈치 산업’으로 정의한다. 사기군과 도둑, 미디어와 출판계, 미술관과 전시 관계자들이 한데 뒤섞여 매일매일 새로운 뉴스와 이야기거리를 쏟아내고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산업’은 나날이 번창하고 있다.

이런 현장에서 50년간 몸으로 겪었던 이야기들과 숨은 사연들은 흥미진진하다. ‘최후의 만찬’ 복원 프로젝트에 대한 고찰을 비롯해 아이즐워스 ‘모나리자’의 원작 판정, 최근 100년 만에 새롭게 다빈치의 작품으로 인정을 받은 유일한 두 작품은 ‘아름다운 왕녀’와 ‘살바도르 문디’에 대한 감정과정 그리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다빈치 코드》에 대한 비평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와 주제는 폭넓고도 다채롭다. 50년이 넘도록 평생에 걸쳐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연구한 마틴 켐프는 이를 통해 ‘이 시대 우리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어떻게 리해할 것인가?’, ‘다빈치가 죽은 지 5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왜 여전히 유효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거시적인 해답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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