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 제20회 심양시조선족로인협회 문구시합이 진행됐다. 아침 일찍부터 소가툰구 련맹문구장은 로인들의 문구열기로 뜨거웠다.
시합에는 심양시조선족로인협회 산하의 12개 팀, 100여명 로인들이 참가해 불꽃튀는 대결을 펼쳤다. 입을 앙다물고 허리와 무릎을 살짝 굽힌채 공을 치는 로인들의 모습은 프로와 다름없었다. 시합이 재개될 때마다 그들은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거나 손을 잡으며 응원을 건넸다.
로인들의 건전한 여가생활과 건강증진, 협회간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열린 이번 대회는 심양시조선족로인협회의 주도로 20회째 진행되고 있는 전통있는 대회다. 협회의 60% 이상이 녀성회원인 점을 대비해 주최측은 일년에 문구시합을 두번 조직, 그중 한번은 오로지 녀성회원들을 위한 문구시합이고 나머지 한번은 전체 회원들이 참여하는 시합이다.
이날 시합에서 소가툰구 성구조선족로인협회 1팀이 1등상을 따냈다. 소가툰구 신흥조선족로인협회 1팀, 소가툰구 대숙보조선족로인협회 1팀이 2등상을 따내고 소가툰구 성구조선족로인협회 2팀, 화평구 금가만조선족로인협회 1팀, 화평구 새시대조선족로인협회 1팀이 3등상을 차지했다.
전희선 심양시조선족로인협회 회장은 "신체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건강한 로인활동을 다양하게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