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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고향은 추억속에 (외 2수)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2.08.21일 08:33
고향은 추억속에 (외 2수)

●강효삼(흑룡강)


옛집은 무너져 그 흔적조차 찾을길 없고

옛길은 흙에 묻혀 그 모습조차 더듬어낼수 없네

고향이란 오래면 이런 모습인가


세월이 그 자리에 있지 않는 한

고향은 변하기 마련이지만

하냥 쓸쓸하고 초라하게 느껴짐은

내가 변했기때문일거다


어린애의 천진한 환상을 뛰여넘어

돌변하는 현실앞에서도 고향이 항상

어릴적 그 모습대로의 고향이라면

외려 그것이 슬픔으로 되지 않을가


내가 클수록 고향은 작아지고

내가 화려해질수록 고향은 초라해지는

어쩜 이것은 나를 키운 고향의 바래임

하여 고향은 추억속에 아름다워


쪽배의 꿈


쪽배는 천연덕스럽게 기슭 한귀퉁이에 드러누워서

작은 눈 뜨고 바다 수평선을 주시한다

옹크리고 쪽잠을 자면서도 그가 꿈꾸는것은

항상 바다를 퍼 제안에 가두는것

이윽고 잠을 깬 쪽배는 꿈을 펼쳐

톱날인양 바다를 썰며 나간다

작은것에 쪼개지는 큰 바다 물결

어느덧 바다를 퍼먹으며

실북인양 수평선을 넘어설 때

바다가 죄다 쪽배안에 든듯

쪽배는 보여도 바다는 보이지 않는다


눈석이물


남은 재산이란 워낙 눈물밖에 없는

너의 이름은 하얀 약자이니라


2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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