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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단강시 서안구 해남조선족향 제10회 조선족운동회 열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7.23일 14:48
  경쟁의 장, 화합의 장, 만남의 장

  지난 20일 목단강시 서안구 해남조선족향 제10회 조선족운동회가 해남향 남라고촌 운동장에서 열렸다.

  해남향 로인협회에서 주최한 이번 운동회는 해남향 산하, 철남, 남라고, 흥성, 중흥 등 5개 조선족마을이 참가했으며, 운동선수와 관중 도합 700여명이 참가하여 이틀동안 경기를 치르면서 경쟁의 장, 화합의 장, 만남의 장을 이루었다.

  20일 오전 9시에 개막식을 시작했다. 해남향 로인협회 김건 회장은 개막사에서 “이번 운동회는 해남향 당위와 각 촌당지부의 물심량면의 지지및 관심과 갈라놓을 수 없다”면서 “풍부하고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우리향 관광발전 사업에 자그마한 힘이나마 이바지하련다”고 그 취지를 말했다.

  목단강시조선족로인협회 김광범 회장은 “해남향 사람들은 자신의 두손으로 수전농사를 해오면서 삶의 터전을 만들고 지켜왔다”면서 “오래동안 우리민족의 민속운동회를 조직하여 실로 자랑스럽다”라고 축사를 올렸다.

  개막식은 여러 마을에서 준비한 다채로운 공연 외에도 연변에서 온 가수들, 목단강아리랑예술관에서 온 악대팀, 무용팀, 가수들의 정채로운 공연으로 분위기를 련이어 고조로 이끌었다. 향운동대회 치고는 볼거리가 아주 많은 개막식이였다고 주위의 촌민들이 입을 모았다.

  이어서 배구경기, 축구경기 등 젊은이들의 경기항목과 함께 한편에서는 로인들의 공 넘기기, 우리병 달고 달리기, 대야 이고 달리기. 제기 뿌려 넣기, 축구공 볼링 등 취미성 경기가 펼쳐졌다.

  운동장 이모저모에서 응원소리, 환호성 소리와 웃음소리가 바람을 타고 들려왔다. 로인과 젊은이들이 동참하는 릴레이, 바줄당기기 등 경기도 설치하여 주최 측의 ‘깊은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운동장은 남녀로소가 경기를 통해 서로 경쟁하고 협력하는 장으로 거듭났다.

  운동장 한편에서는 두 로인이 손을 잡고 퐁퐁 뛰더니 두 팔로 하트모양을 하며 기념사진을 남긴다. 알고보니 남라고촌 김경순(77세) 로인이 십여년동안 연락이 닿지 못했던 이웃을 보게 된 것이다.

  “언제 들어왔소?” 이런 물음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었는데 그것은 한국에서 돌아온 주민들을 보고 첫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다. 이번 운동회에 참가하기 위해 북경, 광동 등지에서 특별히 고향으로 달려온 선수들도 있다고 한다. 참으로 만남의 장으로 거듭났다.

  21일에는 결승전 등과 함께 로인들의 문구시합도 있었다. 배구 혼합경기 1등에 남라고촌, 2등에 중흥촌, 문구 1등에 남라고촌 1대, 2등에 남라고촌 2대, 바줄당기기 1등에 남라고촌, 2등에 중흥촌이 차지했다.

  고향에서 운동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외국, 혹은 외지에서 많게는 2000원, 적게는 500원씩 후원한 촌민이 마을마다 적지 않다고 한다.

  한편 이번 운동회 준비회에서 젊은이들이 주동적으로 축구 경기 1등의 상금을 줄여 로인들의 경기 상품에 보태겠다고 하여 미담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흑룡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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