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불공평한 경제 회복을 겪고 있다”
라틴계 미국인 피랄 자발라는 마이애미에서 10년 넘게 직원 100명을 둔 식당을 경영하고 있다.자발라는 식당 경영이 어려워지자 은행에 구제대출을 신청했지만 두 번이나 거절당했다.그녀는 대출 과정이 “짜증난다”며 “금융 시스템이 소수인종을 가진 기업들을 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는 얼마전 한 보고서를 인용하여 미국의 많은 소수인종 소규모 사업주들이 코로나19 사태 기간 동안 불평등한 대우를 받았으며 공평한 지원을 받을 수 없는 등 리유로 27% 이상의 미국 소수인종이 운영하는 소규모 기업들이 현재까지도 문을 닫은 상태라고 전했다. 보도는 “미국이 불공평한 경제회복을 경험하고 있어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이 발표한 소형기업 발전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중소기업들이 전염병 발생이후 보편적으로 충격을 받았는데 그중 소수민족계가 경영하는 기업이 받는 타격이 더욱 심각하며 매출 하락폭이 더욱 크다고 밝혔다.소수민족이 경영하는 중소기업은 파산할 가능성이 다른 중소기업에 비해 9%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소기업주들의 국내 경제 신뢰도가 지난 3월 이후 8월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어느 정도 고르지 못한 금융기관 대출 기회와 같은 미국 경제 분야의 오랜 불공정한 현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에 따르면 백인이 창업을 시작할 때 그 해에 대출을 받을 가능성이 아프리카계보다 7배나 높다. 작년에 미국은 중소기업들이 파산하고 해고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종업원 임금지불을 위한 자금지원을 제공하는 ‘임금보장 프로젝트'를 출범했다.
그러나 소수인종이 운영하는 기업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을 받기가 매우 어려우며 미국 소기업 관리국의 대출 프로젝트를 리용하여 자금을 조달할 수도 없다. ‘임금 보장 프로젝트'를 처음 신청한 아프리카계와 라틴아메리카계 사업주 중 12%만이 이 지원금을 받았다.
뉴욕 타임즈는 소수인종이 운영하는 기업들이 경제적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 련방 준비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아프리카계 소기업 소유주가 많은 디트로이트, 브롱크스, 퀸스 등의 지역들은 구제대출의 적용 범위가 그리 높지 않다. 쌘프란시스코 련방 준비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대도시에서는 백인 거주 지역의 대출 비률이 소수인종 거주 지역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수인종이 운영하는 중소기업이 받은 불공평한 대우는 이미 취업시장에 영향을 주었다. 소수인종이 경영하는 중소기업의 약 32% 가 취업자수가 줄었고 다른 중소기업들의 감소비율은 25%에 달했다. 흑인의 8월 실업률은 8.8%로 백인 실업률의 거의 두배에 달했다.
출처: 인민넷(편역 김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