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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맛'을 소비자들에게 배달하며 농촌생활 즐겨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11.11일 14:58
  중국인들과 외국인들이 즐겨보는 더우인(抖音)에서 한복을 입고 조선말로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추며 가끔 생방송도 하는 조선족 ‘왕훙’이 있다.



흑하시에서 열린 축제에서 반찬을 전시했다. /자료사진

  ‘숙이네 시골반찬’이름으로 더우인 구독자들을 즐겁게 해 화제거리가 되고 있다. 그래서 련락을 해서 알고 보니 흑룡강성 북안시 주성조선족향에 살고 있는 리련숙이라는 녀성이였다.

  올해 41살인 그는 한국 가서 2년간 매장에서 옷을 판매했고 귀국 후 한국무역회사에서 10여년 근무했다. 그러다가 귀향해 결혼하고 남편과 함께 양돈장을 경영했는데 실패했다. 그때 남편이 양돈장을 경영하고 그는 조선족 반찬을 만들어 판매했다.



농촌 집 아궁이에 불을 지피며 반찬을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농촌생활이 단조롭고 힘들어도 재미 있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모든것이 다 불편했어요. 어떻게 돈을 벌어 먹고 살아야 하는지 막막했어요. 그런데 곁에 부모님이 계시고 해서 그럭저럭 마음이 안착됐어요. 뭘 할가고 고민하다 고향을 떠나 대도시에 진출한 친구들이 고향에서 먹던 음식이 그립다며 종종 부탁해서 택배로 배달해주기도 했어요. 여기서 힌트를 받고 ‘고향의 맛’을 널리 알리고 택배를 리용해 판매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소창업을 시작했어요.”

  원래 촬영을 좋아했던 그는 6년전부터 자체로 촬영하고 본인이 연출까지 하며 동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위챗에서도 가끔 시골반찬을 홍보했다. 그의 더우인 구독자들이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구독자가 7만명을 넘었다. 자연히 반찬 매출도 꾸준히 늘어 지금은 보수적으로 말해도 한해에 10여만원 된다고 한다.



가을철에 붉은 고추를 말리우고 있다.

  “반찬을 만들어 판매하는 일이 힘들어도 영상을 찍어 올리고 구독자가 점차 늘어나니 재미가 있어요. 앞으로 계속 하던 일을 하겠어요”

  리련숙씨는 시골반찬을 전국 각지에 배달하는 재미에 푹 빠져 농촌생활의 외로움과 하루 피곤을 잊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흑룡강신문 리수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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