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이준 열사 기념관에 후원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송혜교가 돈 보태줘서 산 네덜란드 건물'이라는 글이 올라오며 송혜교의 선행이 밝혀졌다. 해당 글에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이준 열사 기념관 내부와 외부 사진 등이 여러장 함께 게시되었다.

해당 글을 작성한 누리꾼은 "교민부부가 인수해서 기념관으로 운영하고 있었는데 돈이 부족해서 1층은 인수 못했었다. 송혜교가 후원금을 지원해서 이제는 건물 전체가 기념관이더라."고 글을 썼다.

이에 또 다른 누리꾼은 "2년 전에 갔는데 그 때 1층은 없었음. 송혜교가 후원금 많이 줘서 1층도 인수해서 확장 공사한다고 관장님이 싱글벙글하면서 데리고 가 소개해 주던 게 생각남"이라고 댓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송혜교는 지난 3월 1일 공개된 '임시정부의 안주인, 수당 정정화'라는 제목의 영상을 다국어로 제작한 한 영상 제작에 후원한 바 있다. 해당 영상은 서경덕 교수가 기획과 제작했으며 서경덕 교수는 송혜교와 함께 12년간 후원 활동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두사람은 12년 동안 대한민국 기념일에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에 한글 간판과 부조작품 등을 총 33곳에 기증했다. 이러한 선행으로 송혜교는 역사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후원 등을 지속하며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송혜교 돈으로 건물 샀다? "오해 없으시길"

송혜교의 선행이 알려지자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 관계에 대해 밝혔다. 서경덕 교수는 "이는 잘못된 정보이기에 올바르게 바로 잡고자 이렇게 글을 하나 남겨봅니다."라며 "선의의 뜻으로 올리신 글임을 저 역시 잘 알고 있지만, 두 분의 대화에 좀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와 혜교씨는 이준 열사 기념관에 대형 부조작품 기증을 시작으로, 한글 간판 및 안내판을 기증했다. 하지만 따로 후원금을 기증해서 1층 전시관을 확장한 사실은 없다. 그러니 오해 없으시길 바라겠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저와 혜교 씨는 지난 12년 동안 역사적인 기념일에 맞춰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 작품 등을 지금까지 33곳에 기증해 왔다."며 송혜교의 선행에 대해서는 사실임을 밝혔다.

또한, "이런 모든 일에 있어서 저는 기획과 추진을 맡고, 혜교씨는 후원을 맡았습니다. 둘이 손발이 아주 잘 맞아 이젠 그야말로 '척하면 척'입니다. 아무쪼록 올해도 여러 곳의 기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로가 늘 힘이 되어 열심히, 그리고 잼있게 일하고 있습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선행을 실천할 것임을 밝혔다.

12년 간 이어진 '글로리'한 선행의 흔적

2012년 서경덕 교수는 뉴욕 현대미술관에 새로운 한국어 안내서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송혜교 역시 이 때 안내서 발간 비용 전액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어 안내서 제공은 뉴욕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이어졌다.

상해임시정부청사와 윤봉길 기념관, 중경임시정부청사에 한국어 안내서를 제공할 때 역시 송혜교의 후원이 이어졌다. 당시 서경덕 교수는 "중국에서도 유럽에서도 한국어 서비스가 안 되는 곳이 많다. 그래서 송혜교 씨와 함께 한국 홍보를 해보자고 단결했다."고 인터뷰한 바 있다.

또한, 송혜교는 2016년 제의 받은 일본 기업 미쓰비씨의 광고를 거절한 사실도 있다. 거액의 광고 제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회사가 전범 기업이라는 이유로 광고 제안 거절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때 역시 송혜교는 서경덕 교수에게 미쓰비씨가 전범기업임을 확실하게 확인 한 후 소신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강제노역 피해자가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송혜교에게 보내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송혜교 소속사 UAA는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의 모델로 활동할 수는 없다. 고민할 이유가 전혀 없는 사안"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외에도 2017년 어린이날을 맞이해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1억 원을 기부하거나 초상권 무단 사용에 대한 부당 이득금 반환 소송을 통해 받은 배상금 1억 5천만 원을 복지재단에 기부하는 등 국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활발한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

아름다운 외모만큼이나 화려한 스캔들

송혜교는 김태희, 전지현과 함께 미모 여배우에 빼놓지 않고 거론되는 배우 중 한 명이다. 아름다운 외모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은 그녀 역시 스캔들은 피할 수 없었다. 송혜교는 2003년 드라마 '올인'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병헌과 공개 연애를 하기도 했다.

당시 두 사람의 나이차가 띠동갑에 가까웠고 두 사람 모두 탑스타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며 '세기의 커플'로 불리기도 했다. 열애 사실을 알린 후 이병헌과 송혜교는 공식 행사에 함께 동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뜨거운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1년 후 각자 활동이 바빠지면서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사유로 결별 사실을 밝혔다. 결별 후에도 서로 감사를 표현하며 응원한다는 마음을 전해 연예계 깔끔한 이별의 본보기가 되기도 했다.

송혜교의 두번째 공개연애 대상은 바로 현빈이었다. 2008년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을 통해 만난 송혜교와 현빈은 드라마 종영 후 열애설을 인정했다. 하지만 2011년 현빈이 해병대에 입대하면서 두 사람은 결별하게 됐다.

양측 소속사는 드라마 촬영화 해외 활동 등으로 서로의 관계가 소원해졌고 주위의 지나친 관심이 부담스러워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상태였다고 결별 사유에 대해 밝힌 바 있다.

이후 송혜교는 '태양의 후예'를 통해 만난 송중기와 다시 한번 공개연애를 시작했다. 열애사실을 인정하며 결혼 계획도 함께 발표에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송송커플로 불리던 두 사람은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서 결혼식을 올렸지만 결혼 1년 8개월 만에 이혼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글로리한 인기 백상으로 이어질까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더 글로리'를 통해 탄탄한 연기 실력과 여전한 아름다움을 입증한 송혜교. 송혜교는 오늘(28일) 오후 5시 30분에 열리는 '제 59회 백상예술대상'에 참석한다. 특히 '더 글로리'는 8개 부분에 9개 후보에 올라 다관왕이 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TV부문 최우수연기상 여자 부문에 가장 유력한 후보로 송혜교와 박은빈이 언급되어 누가 수상을 하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드라마 핸들 역시 공동 수상해도 할 말이 없다고 할 정도로 쟁쟁한 후보들로 구성되어 있다.

만약 공동 수상이 이뤄지게 된 다면 약 20년만에 이뤄지는 공동 수상으로 1993년 고두심과 김희애 이후 처음이 된다. '제 59회 백상예술대상'은 오늘 오후 5시 30분부터 시작되며 JTBC, JTBC2, JTBC4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