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코빅 징맨'으로 잘 알려진 헬스 트레이너 황철순이 손해배상과 사기 피해 등으로 약 100억원에 달하는 부채가 있다고 고백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황철순의 근황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앞서 황철순은 지난달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운영하던 카페와 헬스장을 정리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황철순은 "제주도에 남아있는 사업체와 집을 정리하려 잠시 제주도에 내려왔다"며 "수습할 게 너무 많다. 제주도 지인으로부터 사생활 유포와 사기를 당해 많은 손해배상 청구를 받았다"고 말했다.

손해배상에 대해 "인플루언서의 경우 이미지로 활동하기 때문에 꼭 범죄가 아니더라도 사적인 활동으로 인해 (브랜드의) 이미지를 실추할 수 있다"며 "요즘 계약서에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이라는 항목이 있다. 생각보다 데미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운영하던 헬스장과 의류 브랜드, 보충재 브랜드 그리고 식품회사까지도 손해배상이 들어왔는데 그게 27억원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빠르게 손절하는 게 기업 브랜드 가치에 좋은 것 같다. 나도 충분히 이해하고 변제에 관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사업에 대한 횡령 문제도 있다고 고백

사진=유튜브

황철순은 "나의 헬스장에서는 나가 대표이사로 있었고, 재무팀에 권한대행을 주어 통장 관리를 맡겼다. 그런데, 나도 모르는 거래가 있었다"라며 "주식에 대한 40억원 가량, 나의 이름으로 대출한 10억원, 회원 가입 비용으로 30억원 등이 있었다.

모두 법적으로 압류 상태이다. 사기 피해자로서의 입장이지만, 권한대행을 준 책임도 있다고 한다. 변호사를 통해 변제 의무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 중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황철순은 총 부채가 약 96억원이라고 공개하며 "현재 국세청에서 세무 조사를 받고 있다. 곧 금융감독원 조사도 받게 될 것이므로, 빨리 해결하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또한 "내 개인적인 행동이 브랜드 가치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행동에 조심스러워야 할 것 같다"며 "사업을 다시 차근차근 하여 재기하는 것에 대한 생각은 없다. 오히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여 웨이트 트레이닝에 열심히 몰입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징맨' 황철순에 급여 못 받아 신불자 됐다"…직원 폭로 나왔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피트니스 스타이자 '징맨' 별명으로 잘 알려진 황철순이 이번에는 아내를 폭행한 논란에 이어 '직장 내 갑질' 의혹에 직면했다.

지난 10일, 한국의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황철순이 제주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술집과 카페 등의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던 한 직원이 게시글을 올렸다. 이 게시글의 작성자인 A씨는 "나는 지난 해 여름부터 제주도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한 번도 월급을 받지 못했다"라며 "재료 구매, 식대, 업무 운영에 필요한 비용 등을 내 개인 돈과 나의 여자친구의 카드를 사용해 왔다. 이제는 신용 문제가 생겨 결국 신용 불량자가 되어 버렸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