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새 기회를 말하다]

아르헨띠나, 인민페 국제화 환영

―아르헨띠나 중앙은행 행장 페쉐 인터뷰

6월 30일 아르헨띠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촬영한 아르헨띠나 중앙은행. /신화사

아르헨띠나에서 인민페 예금 계좌가 개설된다.

미겔 페쉐 아르헨띠나 중앙은행 행장은 6월 30일 신화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르헨띠나 중앙은행이 자국 금융기관의 인민페 예금 계좌 개설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아르헨띠나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인민페 국제화를 환영한다는 립장을 보여주며 아르헨띠나가 중국과 함께 인민페 현지 사용을 촉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페쉐 행장은 덧붙였다.

페쉐 행장은 “세계 많은 국가와 마찬가지로 아르헨띠나는 줄곧 인민페 국제화를 긍정적으로 여겼다”고 말했다. 그는 아르헨띠나와 중국 량국의 중앙은행이 지난 2009년 처음 체결한 통화스와프(本币互换协议)를 지금까지 유지해왔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11월 아르헨띠나가 인민페 청산은행 써비스를 정식으로 개시한 데 이어 최근 아르헨띠나 국가증권위원회가 인민페로 결제하는 증권 상품 발행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아르헨띠나가 최근 중국과 통화스와프 체결을 연장한 것에 대해 그는 량국 통화스와프가 아르헨띠나 경제 분야에 류동성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화스와프는 현재 아르헨띠나에게 필요한 것”이라며 “아르헨띠나 대외무역 및 자본시장 등 분야에서 인민페로 결제하는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르헨띠나 정부는 4월 26일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상품을 인민페로 결제했다고 발표했다. 아르헨띠나 경제부 통계에 따르면 4월과 5월 아르헨띠나의 인민페 결제 수입액은 전체 수입액의 19%에 달했다.

페쉐 행장은 중국은 아르헨띠나의 가장 중요한 무역파트너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량국 무역에서 제3국 화페가 아닌 당사국 화페로 결제할 때 거래 비용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며 량국은 이미 성숙한 무역 결제 기제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아르헨띠나 중앙은행은 아르헨띠나에서 중국 유니온페이(银联) 신용카드로 결제 시 해외 려행객에게 제공하는 환률 우대 혜택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아르헨띠나 중앙은행이 해당 정책을 내놓은 까닭에 대해 페쉐 행장은 더 많은 중국 려행객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르헨띠나 중앙은행과 중국인민은행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량측은 아르헨띠나에서의 인민페 사용 촉진을 위한 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