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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스타스토리] 슈퍼주니어 '형들'이 '막내' 규현을 사랑하는 법

[기타] | 발행시간: 2012.09.13일 16:15

슈퍼주니어는 끈끈한 우정을 토대로 데뷔 6년차를 맞이했다. /스포츠서울닷컴DB

[스포츠서울닷컴│박소영 기자] "우린 슈퍼주니~어예요!"

자타공인 '예능돌' 슈퍼주니어가 끈끈한 팀워크로 1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를 접수했다. MC 규현이 직접 섭외한 이특 시원 은혁 신동은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예능감'을 자랑하며 안방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MC이자 팀 막내인 규현을 이리저리 약 올리며 그를 들었다 놨다 하는 장면은 탄탄한 팀워크의 멤버가 아니면 나올 수 없는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할 말은 다 하면서 사랑한다고 보듬어주는 것, 이게 바로 '형들'이 '막내'를 사랑하는 방법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은혁은 호시탐탐 규현의 MC자리를 노리며 그를 위협했다. 규현의 선임인 희철이 원래 은혁을 후임으로 생각했던 만큼 그의 야심은 대단했다. 틈만 나면 "'라디오스타' MC가 꿈"이라는 속내를 내비치며 규현을 진땀 흘리게 만들었다. 규현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로 god의 '니가 있어야 할 곳'을 선곡해 "네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게스트석)야~"라고 불렀다.

시원도 힘을 보태며 규현의 자리를 노렸다. "노개런티로 출연하겠다"는 공약까지 내걸며 막내의 등골을 오싹하게 했다. 이특과 신동은 '예능 선배'답게 "대충하다가 말 거면 아예 예능을 안 했으면 좋겠다", "멋진 사람이지만 닮고 싶지는 않다" 등의 말로 견제하며 규현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자칫 삐딱하게 보면 아이돌 내 막내 왕따시키기 같은 뉘앙스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유심히 들여다보면 형들이 막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이는 팀에 뒤늦게 합류해 눈에 띄지 못하던 멤버가 떨리는 마음으로 예능을 시작했고 그로 인해 극한의 스트레스를 받고 부담을 느끼지 않을까 염려되는 형들의 '배려'였다.막내로서 열심히 하는 모습이 기특해 더 놀리고 싶은 짓궂은 마음일 수도 있다. 두 가지 모두 애정이 밑바탕으로 깔린 감정이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규현(아래)의 교통사고 당시를 떠올리며 진한 우정을 보였다.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형들의 막내 놀리기가 보기 불편하지 않았던 것은 돈독하다고 소문난 슈퍼주니어의 우정 덕분이었다. 지난 2005년 데뷔한 이후 멤버가 많은 까닭에 각종 사건·사고에 시달리긴 했지만 그때마다 슈퍼주니어는 '슈퍼주니어는 하나다'를 외치며 남자들의 우정과 의리가 뭔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강인이 여러 사고를 친 뒤 입대와 제대를 했을 때 늘 멤버들이 함께 한 일이 대표적이다.

특히 막내 규현을 향한 멤버들의 애정은 더욱 애틋할 수밖에 없다. 지난 2007년 올림픽대로에서 전복사고를 당한 규현이 큰 부상을 입고 생사를 넘나들었을 때 이를 지켜보는 멤버들의 마음은 한없이 아팠기 때문이다. 기적적으로 반년 만에 쾌유한 규현을 보며 멤버들은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해했다.

당시를 떠올리며 시원은 "의사로부터 가망이 없다는 말을 들었었다. 그땐 누가 죽는다는 게 와 닿지 않았는데 의사의 말을 들으니 실감이 났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규현의 몸에 수술 상처가 남아있는데 옷 갈아입을 때 드러나는 상처를 보며 안 보이게 운 적도 있다. 규현의 퇴원이 가장 큰 행복이었다"고 끈끈한 동료애를 보였다.

은혁 신동 이특도 규현의 사고를 떠올리며 아찔하다는 듯 고개를 가로저었다. 사고 당시 본인들도 사고 차량에 탑승해 부상을 당했지만 창밖으로 튕겨져나가 심각하게 다친 규현을 가장 먼저 챙긴 것은 이들이었다. 규현이 회복한 뒤 오랜만에 참가한 시상식에서 눈물을 글썽이며 "규현이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말한 두터운 우애는 슈퍼주니어의 자랑거리다.

지난 7월 걸그룹 티아라는 막내 화영의 '왕따 논란'에 휩싸이며 지금까지도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막내 규현을 향한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우정은 더욱 돋보인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이 규현을 위한 노래로 택한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의 가사가 팬들에게 더욱 와 닿는 까닭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comet568@medi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닷컴 연예팀 ssent@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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