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어벤져스 시리즈의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가 16세 연하의 여자친구 알바 바프티스타와 마침내 결혼식을 올리고 유부남이 되었다.

11일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 등에 따르면 크리스 에반스는 지난 주말 가족, 소수의 친구들만 초대하여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장소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자택이라고 알려졌으며, 크리스 에반스와 알바 바프티스타는 결혼 서약에 맹세하면서 품절남녀 대열에 합류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은 비밀유지계약서에 서명하였으며, 심지어 휴대폰을 제출하는 등 철저한 보안 아래 결혼식이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외신은 "결혼식에는 가장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만 초대했다. 매우 아름답고 작은 결혼식이었으며 두 사람은 축복 속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라며 "하객으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레미 레너, 크리스 헴스워스 등 크리스 에반스와 마블 영화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크리스 에반스와 알바 바프티스타의 연애 소식은 2022년 11월에 처음으로 보도되었다. 당시 두 사람의 열애를 처음 알린 외신은 "두 사람은 1년 넘게 교제 중"이라면서 "크리스는 그녀에게 푹 빠졌다. 그는 어느 때보다 행복한 상태다"라며 "둘은 진지한 관계로 만나고 있으며, 크리스의 친구와 가족들 모두 좋아한다"라고 보도했다.

상대 여자친구는 26살 브라질계 포르투갈인

사진=크리스 에반스 SNS

열애설이 보도된 이후 크리스 에반스는 자신의 SNS에 거침없이 여자친구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둘의 데이트 사진은 물론이고 서로 키스하는 사진까지 공개하여 결혼설에 신빙성을 더하였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해 웨딩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다. 그는 "결혼을 하여 아내와 함께 아이를 낳고 가정 꾸리는 것이 바로 내가 원하는 것"이라며 "많은 배우나 작가, 아티스트들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것은 작품이 아니라 가족과의 사랑이다. 나 역시 가족과의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이별 경험을 언급하며 "과거의 아픈 연애를 통해 무엇이 관계에 도움이 되고, 그렇지 않은지를 배웠다. 그래서 현재 훨씬 더 좋은 남자친구가 될 수 있었다"라며 절절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캡틴 아메리카'의 마음을 사로잡은 알바 바프티스타는 브라질계 포르투갈인으로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무려 5개 국어를 구사할 줄 아는 재원으로 밝혀지면서 현지에서도 이목을 끌었고, 아름다운 이목구비 못지않은 마음씨도 관심이 집중됐다. 2018년에는 캄보디아의 고아원으로 봉사활동을 가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베를린 영화제에서 슈팅스타상을 수상하면서 착실한 배우 커리어도 쌓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