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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 후 많이 멀어져" S.E.S 바다, 도박 '슈' 떠났다 충격 고백

[나남뉴스] | 발행시간: 2023.09.16일 14:08



걸그룹 S.E.S.의 리더 바다가 도박 물의를 일으킨 멤버 슈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바다는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켜서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S.E.S 팬들은 복귀 계획이 있냐는 질문을 던졌고, 이에 바다는 "만약 완전체로 나온다면 저희 나이에 맞는 음악으로 편곡될 것 같다. 멤버들 각자 수많은 일을 겪었는데, 이런 경험 뒤에 부르는 S.E.S.의 노래는 어떨지 궁금하다"라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그러면서 도박 논란으로 자숙 중인 슈에 대해 언급했다. 바다는 "슈에게 아니다 싶은 게 있다면 얘기해달라. 아끼는 사람이니까 꼭 해줘야 할 말이 있지 않나. 저 혼자 쓴소리를 하다 보니 슈와 멀어진 감이 있다"라며 의외의 사실을 실토했다.

평소 돈독한 관계를 자랑하던 S.E.S였기에 팬들의 충격 또한 컸다. 바다는 계속해서 "그 사건이 있고 난 후 슈가 바로 탱크톱을 입고 운동을 했다. 슈에게 왜 탱그톱을 입으면 안 되는지 설명했는데, 슈와 제가 생각하는 바가 달랐다"라며 "슈는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했지만, 저는 사람들이 정신 못 차렸다고 할까 봐 탱크톱을 입지 말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굳이 지금 몸매를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제가 보수적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쓴소리를 많이 했더니 멀어졌다"라며 슈와 서먹서먹한 관계임을 설명했다. 이후 바다는 슈에게 전하는 말로 "정말 네 주위에 너를 위하는 사람들이 있는지를 둘러봐. 그게 중요해. 듣기 좋은 말만 하는 사람들은 어쩌면 너를 녹이고 있는 건지도 몰라"라고 말했다.

"S.E.S. 리더 역할 제대로 못 한 제 책임"



사진=바다 인스타그램

또한 바다는 "진짜 다 함께 S.E.S. 노래하고 싶다. 그걸 위해서 네 옆에 있었고 응원했다. 더 늦기 전에 꼭 너 자신을 찾아서 돌아오길 바란다"라며 몇 번이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내가 지금 네 전화, 문자에 답장하지 않는 건 너한테 더 이상 쓴소리하기 싫고, 상처 주기 싫어서다"라며 "네 옆에서 달콤한 소리 하는 사람들 전부 거짓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네가 정신 차리면 너는 나랑 유진이보다 몇 배는 멋있는 사람일 거야"라며 따뜻한 마음으로 슈를 응원했다.

바다는 도박 사건을 언급하면서 "도박 끊기가 그렇게 어렵다고 하는데, 큰 유혹에 빠졌다가 다시 자신을 찾는 사람들은 진짜 대단한 사람이다"라고 전했다. 그녀는 팀의 막내인 슈를 여전히 그리워하며 "너는 정신 차리고 싶어 했지만 그게 잘 안돼 보이더라. 그래서 널 떠났고 여기서 기다리고 있다. 어떤 날은 정신 차린 거 같다가도 그 다음 날 '언니 나는 도박을 한 건데 왜 내가 탱크톱 입으면 안 되냐' 하더라. 말이 돼? 나는 안 된다고 생각해. 그냥 긴팔 입고 운동해. 지금 아무도 너 힙업된 거 궁금해하지 않는다. 정신이 업 돼야 한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마지막으로 바다는 S.E.S. 때 리더 노릇을 제대로 못 했다며, 지금까지 S.E.S.를 계속했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것이라 자책했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너를 믿는다. 슈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팬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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