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톱스타 저우제룬이 일본에 대한 항의 성명을 발표한 광파전신협회에 가입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스포츠서울닷컴 DB
[스포츠서울닷컴|박설이 기자] "그런 협회에 가입을 한 적이 없다."
17일 일본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 국유화에 반발해 중화권 톱스타 등 255명의 연기자가 공동 성명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그러나 명단에 포함된 일부 대만 연예인들은 이 같은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18일 중국 소후오락은 대만 언론의 보도를 인용, 톱스타 저우제룬(주걸륜,33) 등 중국광파전신협회에서 거론한 일부 대만 연예인이 협회가 성명을 발표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저우제룬은 소속사를 통해 "어떠한 협회에도 가입을 한 적이 없다"며 이번 일에 동참한 적이 없다고 못박았다. 이밖에도 7명의 대만 연예인이 일본에 항의하는 성명을 발표한 일을 잘 모른다고 보도는 전했다. 협회 측이 뜻을 같이한 255명의 연기자가 모두 자발적으로 성명 발표에 동참했다고 밝혔던 것과는 다른 내용이다.
이 같은 사실은 협회의 신뢰도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중국인들은 저우룬파(주윤발), 판빙빙, 저우제룬 등 유명 스타의 이름을 앞세워 일본에 항의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실상 명단에 이름이 명시된 스타들조차 성명 발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데 의아해하고 있다.
관련 기사에서 일부 네티즌들이 "할 말이 없다" "또 속았다" "이름이 나온 배우들이 다 모를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은 "댜오위다오는 중국땅" "저우제룬이 뭐라고 하든 댜오위다오는 중국의 것이다" "그래서 중국 땅이 아니라는 소린가" 등 일본을 비난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앞선 17일 중국 언론들은 중국광파전시협회 연기자위원회 회원 255명이 이날 일본의 댜오위다오 매입 및 국유화에 대해 "연기자들은 국가의 존엄 및 영토를 지키기 위해 중국 정부가 필요한 조취를 취해야 하며, 연기자들은 이런 정부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항의 성명을 발표해 중국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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