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가수 김장훈이 '슈퍼7' 콘서트의 연출을 맡았다는 사실을 밝혔다. 사태가 커지자 공황장애가 올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장훈은 22일 새벽 미니홈피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자신이 '슈퍼7' 연출자라는 사실을 알리며, 콘서트가 취소된 것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김장훈은 '무한도전' 멤버들과, 리쌍의 길 개리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공연의 모든 시안은 전적으로 자신의 뜻에 따라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특히 김장훈은 "약을 먹어도 전혀 잠들지 못할 정도로, 공항장애가 다시 올 정도로 힘겹다"며 "'무도' 멤버들이 고통을 받고 길과 개리는 프로그램을 하차하려 하니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또 김장훈은 "하차를 한다면 길과 개리가 아니라 내가 떠나는 것이 맞다"며 "혹시 내가 피해를 입을까봐 연출자인 나를 함구하고 있는 '무도' 멤버들을 보니 고마움을 넘어 미안할 따름이다"고 전했다.
김장훈의 글을 본 네티즌들은 다시 공황장애가 왔다는 그를 걱정하고 있다. '슈퍼7'을 비난하는 의견들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사태를 안타까워하는 팬들의 걱정이 줄을 잇고 있다.
네티즌들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소통이 잘 안된 것일 뿐", "공황장애가 다시 오다니 정말 걱정이다. 마음 편히 하시길", "그래도 '무한도전'은 영원하니 걱정하지 말라", "7인 멤버들과 개리, 김장훈도 모두 힘냈으면 좋겠다" 등 응원의 글들을 올리고 있다.
한편 '슈퍼7' 콘서트는 오는 11월 24일과 25일 양일에 걸쳐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콘서트가 프로그램과 무관하게 진행되고, 티켓 값까지 논란에 휩싸이면서 결국 취소되기에 이르렀다.
'슈퍼7'을 주최한 리쌍컴퍼니 측의 길과 개리는 콘서트가 취소되자 트위터를 통해 각각 '무한도전'과 '런닝맨'에서 하차한다고 밝혀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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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