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한수교 20주년 기념 할빈한국문화주간 개막
(흑룡강신문=하얼빈) 마국광 김동파기자 = 중한량국의 공동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할빈 한겨레와 중국인이 함께 하는 한국문화대축제가 막을 올렸다.
할빈한국인(상)회와 주심양한국총령사관이 주최하는 중한수교 20주년 기념 할빈한국문화주간 '할빈아리랑'이 24일 저녁 할빈시 홍사회에서 개막했다.
할빈시정부, 충청북도, 동북3성 각 지역 한국인회, 할빈시 각계 조선족인사 및 할빈거주 한국인을 비롯한 300여명이 이날 개막식에 참석했다.
개막식 축사에서 할빈 한국인(상)회 김남일 회장은 "중한수교 20년동안 이곳에 거주하는 한국교민을 포함한 우리들의 민간교류도 큰 몫을 담당했다고 자부한다. 또 하나의 20년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한국인과 중국인이 어울려 함께 하는 맛과 멋과 흥을 돋구는 문화대축제를 열게 된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우호라는 차원을 넘어 함께 나누는 이웃으로 나가는 또 다른 시작이 될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주심양한국총령사관 조백상 총령사는 "할빈은 안중근의사 의거지역이여서 중국 그 어느 도시보다 친근감을 느낄수 있으며 한중량국 합작을 상징하는 도시이다. 현재 CJ, 만도자동차 등 한국의 대기업이 이곳에 진출해있다. 앞으로도 할빈시정부의 일관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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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문화주간 개막식에서 3대 주제의 하나인 '한국의 흥'을 의미하는 화려한 전통한복 패션쇼가 선을 보였다./한동현기자
장만평 할빈부시장은 "주심양한국총령사관과 한상회의 지지로 이미 한국주간을 5회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한국문화의 교류와 경제무역합작을 확장하는데 탄탄한 기초를 다졌다. 앞으로 더 많은 한국기업이 할빈에 투자하여 할빈과 한국의 경제문화교류를 추진하고 한국과 중국의 우의증진에 새로운 기여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흑룡강성과 16년간 우호관계를 맺아온 충청북도도 대표를 파견해 축사를 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8월초부터 '한국에 대하여'를 주제로 할빈 현지인의 체험수기작품과 한국려행 수기작품을 공모했는데 개막식에서 1~3위 수상자 6명에게 한국 관광권 또는 고급 전자제품을 장려했으며 20명에게 장려상을 발급했다.
뒤이어 진행된 환영축하 행사에서 문화주간 3대 주제인 한국의 멋, 맛, 흥을 의미하는 패션쇼, 한마음 대형 비빔밥시연, 사물놀이가 이어졌다.
27일까지 4일간 지속되는 한국문화주간행사는 한국의 멋, 맛, 흥을 의미하는 한복패션쇼, 한국음식만들기, 한국초청공연, 노래자랑 그리고 주심양한국총령사관과 흑룡강성상무청이 주최하는 제3회 동북3성 중한기업인 교류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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