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연예 > 드라마
  • 작게
  • 원본
  • 크게

귀중한 선물, 감동의 드라마―'장백산아래 나의 집'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09.25일 15:24
김룡운

  9월 3일부터 9월 19일까지 중앙TV에서 황금시간대에 30부 드라마 ‘장백산 아래의 나의 집’을 상영했는데 사회 각계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있다. 이 드라마의 성공을 축하하여 최근 길림성에서 전문가들이 모여 ‘순박함으로 미를 창출한 성공작’이라는 표제로 좌담회를 거행하기도 했다.

  이 드라마는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60주년 헌례작품이며 바야흐로 열릴 중국공산당 제18대 당대회를 앞두고 내놓은 민족단결의 드라마이며 중화인민공화국이라는 이 대가정이 그 구성원의 일원인 조선족에게 주는 귀중한 선물이다.

  드라마 장백산아래 나의 집'은 순수하고 풍부한 제재와 소박하고 감동적인 스토리로 광범한 시청자들의 심혼을 사로잡은 성공작이다. 궁정투쟁편, 전쟁편, 간첩전, 피비린내 나는 무술편, 고부간의 알륵이나 동서지간의 알륵을 다룬 암투편, 개인우상주의편 등 드라마에 지루하던 청중들은 순박하면서도 진솔하고 삶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장백산아래 나의 집'을 보고 신선한 감동의 도가니에 휩싸이고있다.

  이 드라마는 두개 가정의 4대 인물들의 겪는 비환리합(悲欢离合)을 주선으로 조선족들이 걸어온 60여년의 세기의 풍운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있다. 드라마는 4세대가 엮고있는 운명의 기복과 복잡다단한 인생궤적, 따스한 정감세계와 변화무상한 심령의 발자취들을 생생히 보여주고 조선족들의 삶의 실태와 생존의지, 생명가치를 사시적으로 폭넓게 그려내고있으며 민족의 화해와 문화융합을 감명깊게 펼쳐보이고있다.

  이 드라마가 청중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까닭은 아래와 같은 특징을 안고있기때문이다.

  첫째로 조선민족의 정신실질을 리얼하게 그려내고있다. 한 민족이 자강자존하자면 반드시 독특하고 풍부한 민족정신이 뒤받침해주어야 한다. 이러한 민족정신은 한 순간에 형성되는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축적과정을 거쳐야 한다. 작품에서 김은준과 리창선이라는 로일대들의 숭고한 정신이 표본으로 되였기에 그 후대들이 그런 정신을 이어받아 민족정신의 정기를 발휘하게 된다. 김인준은 외손녀 박순옥에게 '남한테는 웃는 얼굴을 보이고 눈물은 속으로 삼키라'고 교육하고 리창선은 박순옥에게 큰 산과 같은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박순옥은 그들의 말대로 하여 고상한 인간미를 소유한 인간으로 성장한다. 드라마는 조선족의 순박하고 근면하고 용감하고 강의한 성격기질과 춤을 잘 추고 노래를 잘 부르는 조선민족 고유의 천성적인 기질을 스토리의 갈피갈피에 자연스럽게 관통하고 투사시키면서 조선족인민들이 중국공산당의 령도하에 이룩한 간고한 창업사와 더불어 생존지혜와 찬란한 문화, 농후한 정감세계를 감동의 화폭으로 펼쳐보이고있으며 조선족의 귀중한 민족정신을 소리 높이 구가하고있다. 그 정신이 곧 가정과 나라를 열애하는 정신이며 고생을 이겨내고 간고분투하는 정신이며 성실과 신용을 앞세우는 정신이며 어른을 존중하고 아이들을 사랑하고 인정과 우의를 중시하는 륜리정신이며 문화를 중히 여기고 과감하게 전진하며 아름다운 미래를 추구하는 창업정신이다.

  다음으로 이 드라마는 조선족의 독특하고 선명한 민족특색과 지방색채를 진하게 보여주고있다. 울울창창한 장백산, 그로부터 뻗어나간 면면한 산발, 그밑으로 유유히 흐르는 해란강과 부르하통하, 화려한 조선족춤, 감미롭고 흥겨운 조선족의 음악, 하늘하늘 나붓기는 조선족의 치마, 특이한 생활방식과 생산방식, 그 어느 민족과도 구별되는 례의범절 등이 상세하게 소개되고있어 이 한편의 드라마로 조선족을 속속들이 리해할수 있다. 그러되 이러한것들이 경박하거나 단독으로 펼쳐지는것이 아니라 인물의 운명궤적에 부착되여 자연스럽게 흐르면서 조선민족의 령혼을 부각시키고있다.

  또한 이 드라마는 특징의 하나로 정(情)이 전반 드라마의 령혼과 귀속점으로 되고있다. '장백산아래 나의 집'이 성공할수 있은것은 바로 이 정이 뜨겁게 숨쉬고있기때문이다. 박순옥과 권광식의 진지한 사랑, 죽은 남편을 그리며 양언문과 장영묵의 사랑을 거절하는 김정숙의 정조관, 김인준과 리창선의 특이한 우정, 리영강과 진정의 파란 많은 사랑 로맨스, 박순옥과 무용교원 로혜선과의 도타운 사생지간의 우정, 한기섭주장과 리창선의 혁명적 우의, 정록수의 짝사랑이야기…… 등등, 인정을 교감의 바탕으로 하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전반 드라마의 세절에 적당히 가미되면서 입맛을 돋구어준다.

  그리고 '장백산아래 나의 집'은 선명한 장백산문화를 창출하고있다. 이 드라마의 화면에서 장백산의 장엄한 풍경, 해란강반의 우미한 자연과 인문풍광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연변특유의 문화가 창출된다. 작품은 대량의 렌즈언어들을 동원하여 장백산문화의 정화를 빼여나게 펼쳐보이고있다. 장백산은 길림성과 동북지역문화의 상징이다. 중국문화와 중화문화의 중요한 조성부분인 장백산문화는 장백산지역의 각족 인민들이 사회발전과정에서 창조한 물질재부와 정신재부의 총화이다.

  끝으로 '장백산아래 나의 집'은 민족의 단결과 융합을 구가하고있다. 향촌의 한족의사 장영묵은 리영강이 상했을 때 정성을 다해 살뜰히 보살피며 조선족인 김정숙을 사모한다. 상해처녀 진정은 부모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연변의 조선족사나이 리영강과 결혼한다.

  총적으로 조선족인민들에게 선물한 '장백산아래 나의 집'은 사시특색, 민족특색, 자연특색을 교모하게 결합시키면서 사상성, 예술성, 흔상성의 유기적통일을 이루고있다.

  드라마 '장백산아래 나의 집'은 길림성의 드라마백화원에 민족제재 헌례드라마라는 새로운 품종을 증가시켰으며 우리 나라 민족제재드라마 창작에 새로운 경험과 범례를 제공해주었다고 할수 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75%
10대 0%
20대 25%
30대 0%
40대 5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25%
10대 0%
20대 25%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트로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최근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소속사 대표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니저에 김호중을 대신해 경찰에 출석하라고 지시한 이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공기주입식 놀이기구와 관련돼! 7월부터 강제 실시!

공기주입식 놀이기구와 관련돼! 7월부터 강제 실시!

일전에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국가표준위원회)은 강제성 국가표준인 '공기주입식 놀이기구 안전규범'을 발표했다. 이 표준은 2024년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에어캐슬, 에어미끄럼틀 등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놀이기구다. 최근 몇년동안 이러한 류형의 시설의 전

‘모멘트'를 확대하여 새로운 협력 추진

‘모멘트'를 확대하여 새로운 협력 추진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동계아시안게임과 동행·생명 보호' 대회 자원봉사자 훈련 시작

'동계아시안게임과 동행·생명 보호' 대회 자원봉사자 훈련 시작

할빈 2025년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은 북경 동계올림픽에 이어 중국이 개최하는 또 다른 중대한 국제 종합성 빙설대회로 할빈시적십자회는 동계아시안게임 보장에 참가하는 14개 대학의 6600명 자원봉사자에 대한 긴급 구조 훈련 임무를 수행했다. 5월 12일 첫번째 동계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