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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앞둔 남녀의 걱정거리 1위 알고보니…

[기타] | 발행시간: 2012.10.12일 15:41
"생리가 하루라도 늦어지면 불안했다. 콘돔을 쓰고 피임약을 먹어도 그랬다. 임신 테스터의 결과를 기다리는 ?은 순간 동안 늘 간절한 기도를 했다. 이번만 아니게 해주세요, 제발! 두 개의 선이 나타났을 때 나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영화 『두 개의 선』 中에서)

늦어지는 생리와 초조함, 그리고 임신에 대한 두려움은 많은 미혼 커플이 한 번쯤 겪게 되는 경험이다. 영화 『두 개의 선』은 이러한 복잡한 감정을 임신 테스트기의 빨간 '두 줄'로 표현한다.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가 지난 7~8월 두 달간 20대 남녀 95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성적의사소통 경험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성관계를 앞둔 상황에서 걱정거리'를 묻는 질문에 남녀 모두 '임신'이라고 답했다. 남성의 53.7%와 여성의 65.1%가 성관계 전 임신 가능성을 우려한다는 것이다.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임신을 제외하면 남녀의 걱정거리가 매우 상이하다는 점이 흥미롭다. 남성의 43.3%는 '상대에게 성적 만족감 주기', 22.1%가 '상대가 나를 성적으로 밝히는 사람으로 오해할까봐'를 걱정한다고 답했다. 반면 여성은 '체형이나 몸매'(27.2%), '순결을 잃음'(18.6%)을 가장 큰 고민이라고 응답했다.

조사 결과는 우리 사회의 바닥에 자리한 남성과 여성에 대한 이중적인 성적 잣대를 시사한다. 여전히 많은 여성들이 가부장적인 질서 아래에서 아름다움과 순결에 대해 강박에 시달리고 있다. 여성의 외모가 평가 대상이 되는 풍토 아래에서 사실상 여자들에게 '아름다움'이 강요되고 있는 것이다.

상대방을 '만족'시키는 것이 '남자답다'는 통념에 결박된 많은 남성들 역시 부담을 안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한 때 세계를 휩쓸었던 '비아그라' 열풍 역시도 이러한 남자들의 속내가 은근히 드러난 현상이 아닐까.

또한, 조사에 따르면 스킨십에 상대방의 동의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상대의 눈빛이나 표정으로 짐작한다'는 응답이 41.3%로 1위를 차지했다. 상대의 스킨십을 거절하는 경우에도 '몸을 빼거나 상대를 밀쳐낸다'와 같은 간접적인 표현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성적인 관계에 앞서 상대방과의 정서적 교감이 중요하지만, 많은 이들이 서로의 욕구와 생각에 대해서 제대로 소통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민우회 성폭력상담소는 "건강한 성적의사소통의 기본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느끼는지를 솔직하고 정확하게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리아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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