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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 중독’ 중학생 1년간 얼마나 봤나 했더니…

[기타] | 발행시간: 2012.10.14일 23:06

[쿠키 IT] 서울 송파구에 사는 중학생 S군(15)은 일본에서 만들어진 음란물에 심취해 있다. 특히 학교를 배경으로 한 성폭력물을 좋아한다. 초등학생 때부터 친구들과 조금씩 보기 시작하다 중1 겨울방학 때부터 본격적으로 탐닉하기 시작했다. 1년여 동안 S군이 본 음란물은 수천 편. 학생 간 성폭력을 다룬 음란물도 부지기수다.

S군 부모는 큰 충격을 받았다. 성적이 이유 없이 중위권 이하로 떨어지자 S군 방에 놓인 컴퓨터부터 살펴봤다. 지인에게 컴퓨터 탐색 방법을 물어 힘들게 발견한 폴더에는 여성을 무차별 구타하고 성폭행하는 음란물로 가득했다. S군도 “억제가 안 된다”고 해 현재 중독 상담을 받고 있다. S군 방에 있던 컴퓨터는 거실로 옮겨졌고, 스마트폰은 귀가와 함께 어머니가 보관한다. 그러나 여전히 이성 친구를 보면 음란물 속 여성이 연상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한다.

S군과 같이 다량의 음란물에 장기간 노출된 청소년들은 충동적 모방심리에 사로잡혀 유사 범죄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음란물 중독자들의 현실감각이 일반인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점도 모방범죄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라고 입을 모은다.

인제대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은진 교수는 14일 “음란물을 많이 접한 청소년들이 이를 모방해 동년배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이를 즉석에서 동영상으로 만들어 유포시키는 경우도 많다”면서 “통상 부모님들은 자신의 청소년기에 도색잡지를 돌려보던 수준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 청소년들은 그때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실제로 행정안전부의 ‘2012년 청소년 성인물 이용실태 조사’에서는 음란물을 접한 경험이 있는 초등학생의 6.9%, 중학생의 5.7%, 고교생의 4.4%가 성추행이나 성폭행 충동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등학생 7.5%, 중학생 14.5%, 고교생 14.0%가 내성이 생겨 ‘더 자극적인 성인물에 집착한다’고 응답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김수현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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