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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女에 접근해…" 새벽5시 홍대앞 '충격'

[기타] | 발행시간: 2012.10.21일 07:18
언제부터 대한민국의 밤이 이렇게 무서워졌을까까? 이제 여성이 술에 취하면 목숨을 걱정해야 하는 지경이 됐다. 지금 이 시간도 여성 취객이 위협받고 있을 유흥가의 모습을 JTBC가 보도했다.

지난 2일 밤 11시, 성남 캐디 살인사건 8월 28일 새벽 4시, 수원 여대생 성폭행 남성에 이끌려 방으로 들어가는 여성들. 결국 문 밖으로 살아서 걸어나오지 못했다. 생전 마지막 모습은 하나같이 몹시 취해 있었고 범인들은 그걸 노려 여성들을 자연스럽게 방 안으로 데려갔다. 지난 6일에는 술에 취한 여성이 자신의 집 앞에서 끌려가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됐는데, 이 여성은 잠시 대문 앞에서 쉬다가 성범죄 전과자의 눈에 띄는 바람에 무참히 희생됐다.

[이희천/안산상록경찰서 강력3팀장 : 범인은 성폭력 경력이 있는 자로서, 혼자 귀가하는 여성을 뒤따라가 때리고 성폭행하고 시신까지 유기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서울 건대입구 역 근처 상가에서 술에 취해 화장실에 쓰러져있던 여성을 자신이 남자친구인 척하고 성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끔찍한 범죄에 희생된 여성들의 공통점은 심야에 술에 취해 있었다는 사실. 특히 차가 애매하게 끊겨 택시를 잡기 어렵거나 첫차가 다니기 전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일어났다.[사진=JTBC 화면 캡처]

새벽 5시 취재진이 홍대 앞에 가봤다. 이 곳 홍대앞에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과 영업을 하고 있는 가게들로 대낮 같은 분위긴데, 5시면 첫 차가 시작되기 바로 직전이다. 이 시간에 굉장히 많은 성범죄가 벌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곳 클럽들을 중심으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밖에 나와 앉아있는데, 이 가운데에는 여성의 비율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 여성 가운데 한 명을 직접 만나봤다. 21살 여성 K씨는 집에 전화를 하거나 친구의 짐을 챙기는 것까진 가능했지만 술 기운이 뚜렷한 상태였다. 친구가 누군가를 찾아나선 사이 근 30분 넘게 혼자 있었는데, 길을 지나던 남자들이 다가와 말을 걸거나 그 앞에서 춤을 추기도 했다.

[K씨/대학생 : 무서워요, 친구가 오기로 했는데….]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기자와 둘이 있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남자들이 접근했다.

[K씨/대학생 : 언니들 따라와서 (술)먹다가 언니들 놓치고 혼자 앉아 있는데 너무 무서운거예요. 외국인들이 자꾸 말 걸어서… 무서워요.]

그나마 밝은 곳으로 들어가 몸을 피하며 부모님을 기다릴 수 있었다. 술에 취하는 것은 한 순간. 상습 성폭행범이나 강도의 눈에 띄면 손 쉬운 표적이 된다.

어쩔 수 없이 심야에 술을 마시게 되면 친구들과 뭉쳐있거나 계속해서 전화통화를 하고, 휴대전화 전원이 꺼지지 않도록 미리 충전하는 등의 조치가 도움이 된다. 탑승한 택시의 번호를 지인이 꼭 적도록 하는 습관도 필수. 그러나 이런 대비책으로 막기엔 요즘 밤거리가 너무 흉폭하다는 게 경찰의 지적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봉지욱, 유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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