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연예 > 연예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YG vs JYP’ 달라서 반갑고, 친해서 고맙다

[기타] | 발행시간: 2012.11.09일 17:48

사진: 리뷰스타 DB

양현석과 박진영, 두 수장이기 전에 돈독한 친구였다.

9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홀에서 열린 SBS 'K팝스타2‘ 기자간담회에는 심사위원을 맡은 양현석, 보아, 박진영이 참석했다.

현재 대한민국을 이끄는 거대 기획사는 누가 뭐래도 단연 YG와 JYP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양현석과 박진영은 두 기획사의 ‘수장’이기 전 서로를 향한 돈독한 친분과 애정을 과시하며 ‘형제’로서의 모습을 보였고, 이와같은 양현석과 박진영의 친분 아래 기자회견은 밝은 분위기 속에 진행될 수 있었다.

이날 ‘형님’ 양현석과 ‘아우’ 박진영은 동종 업계에 있기에 느낄 수 있는 동질감과 서로 다를 수 밖에 없는 시각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K팝스타’ 시즌1을 통해 실로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낸 양현석을 두고 박진영은 “현석이형이 밝아졌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고, ‘K팝스타’ 이후 부쩍 밖에 돌아다닌다는 양현석은 12시 이후 자꾸만 박진영을 불러내는 등 더욱더 활기찬 삶을 이어가고 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1 당시 양현석과 박진영은 한가지 사안을 두고 철저히 양분된 시각을 보이며 팽팽한 대립을 이어나가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진영은 “친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만약 양현석과 사석에서 친하지 않았으면 조심스러웠을 것이다. 따라서 시즌2에서도 거리낌 없이 할 것이고 달라지는 건 없다. 둘이 아무리 인간적으로 좋아해도 음악이나 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자기만의 생각이 있다”며 양현석과 바라보는 시각이 달랐기에 이같은 설전이 가능했음을 전했다.

양현석 역시 “박진영과는 정말 같은 것 같으면서 다르다. 지난 시즌 당시에도 박진영과의 의견 마찰이라기 보단 서로 감성적인 부분에서 부딪히는 것들이었다. 이를 대중들이 자연스레 받아들였으면 좋겠다”는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어 “JYP와 YG는 굉장히 다르다. 이번 방송을 통해 왜 다른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심사평을 자세히 보면 ‘그래서 YG의 투애니원이 그랬구나, JYP의 원더걸스가 그랬구나’를 느낄 것이다”라며 박진영과 자신의 시각 차이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처럼 다른 시각 아래 선의의 경쟁을 이어나가는 이들은 서로가 이뤄낸 업적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데뷔앨범 발매 후 승승장구를 이어나가고 있는 이하이를 두고 박진영은 “이하이가 나온 걸 보고 양현석이 물이 올랐구나 느꼈다”며 “이하이만의 색을 탁 뽑아내서 그걸 완벽하게 살린 프로듀싱이었다. 박수를 쳤다”는 말로 양현석을 향한 존경의 감정을 내비췄다.

양현석 역시 현재 JYP에 소속되어 있는 백아연과 박지민을 두고 “백아연은 ‘팬클럽에 들고싶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아직도 좋아하고, 박지민 역시 지난 방송 당시 준 감동을 잊을 수 없어 지금도 동영상을 본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처럼 자칫 잘못하면 미묘한 기류가 형성될 수 있는 두 기획사의 수장 양현석과 박진영은 서로를 향한 신뢰와 믿음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쳐나가며 대한민국 가요계에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이들이 말했듯 철저히 다른 ‘관점’이 있었기에 현재의 가요계는 다양한 색의 음악이 나올 수 있었고, 서로를 경쟁의 상대가 아닌 동반자로 여겨 칭찬과 충고를 아끼지 않았기에 이들은 어느 한 쪽이 아닌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YG와 JYP, 달라서 반갑고 친해서 고마운 이들이 펼쳐갈 선의의 경쟁이 있어 가요계는 즐겁기만 하다.

최인경 기자 idsoft3@reviewstar.net

한국일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71%
10대 0%
20대 41%
30대 18%
40대 6%
50대 0%
60대 6%
70대 0%
여성 29%
10대 0%
20대 18%
30대 12%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하이브-민희진 내분'에 외신도 관심…"K팝 산업 권력투쟁 강타"[연합뉴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극한 대립을 이어가는 가운데 외신들도 이번 사태를 상세히 보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K팝으로 세계 무대를 휩쓴 방탄소년단(BTS)과 최근 인기몰이 중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출산했는데 미모 여전” 이민정 화보 사진 공개

“출산했는데 미모 여전” 이민정 화보 사진 공개

배우 이민정(42) 이병헌(54)의 아내이자 배우인 이민정(42)이 최근 이탈리아에서 화보를 촬영한 가운데 화보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민정은 지난 4월 25일(목)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화보 사진을 업로드했다. 그녀가 화보를 촬영한 곳은 이탈리아

“15세 연상과 결혼” 앨리스 소희 결혼 발표, 신랑 누구?

“15세 연상과 결혼” 앨리스 소희 결혼 발표, 신랑 누구?

걸그룹 앨리스 출신의 소희(26) 6인조 걸그룹 앨리스 출신의 소희(26)가 현재 교제 중인 남성과 결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소희는 지난 4월 26일(금) 자신의 인스타그램 채널에 직접 손편지를 업로드하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소희는 인스타그램에 “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연합뉴스]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 4'가 개봉 4일째인 27일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가 27일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개봉한 전체 영화 가운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