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E! 연예뉴스 ㅣ 강선애 기자] 방송인 강호동이 드디어 시청자를 만난다.
오늘(10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될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은 지난달 29일 녹화된 것으로, 방송에 돌아온 강호동의 MC 복귀작이다.
지난해 9월 연예계 잠정은퇴를 선언한 이후 1년이 지나서야 방송 컴백을 선언한 강호동은 여러 방송사의 러브콜 중 ‘스타킹’을 최우선으로 선택했다. ‘스타킹’만이 갖고 있는 시청자와 함께 울고 웃는 소통을 통해, 좀 더 가까이 시청자의 곁에 서겠다는 강호동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앞서 강호동은 ‘스타킹’ 첫 녹화장에 모인 취재진에게 90도로 허리굽혀 인사하며 “모든 것이 너무나 그리웠다”라고 말했다. 또 “데뷔하는 신인의 자세로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시청자 여러분에게 사랑받는 방송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보다 더 절실해진 마음가짐을 밝혔다.
이런 강호동의 마음은 ‘스타킹’ 본녹화에서도 잘 드러났다. 그는 서투른 연주 솜씨로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등 시청자에게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다가가기 위해 시종일관 노력했다. 또 진행에 있어서는 베테랑인 그가 떨리는 마음에 녹화를 여러번 끊고 재개했을 정도로 긴장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그럼에도 ‘국민 MC’는 여전했다. 특유의 에너지로 관중을 압도하며 진행을 이어나갔고, 패널에게 장난을 치며 유감없이 재치를 발휘했다. 녹화 당시 입대를 하루 앞뒀던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 방송인 붐, 김나영, 개그맨 김지선, 변기수, 배우 박준규, 박해미, 그룹 2PM, 가수 김종민, 포미닛 현아, 제국의아이들 광희 등 강호동과 친분이 두터운 패널들이 대거 출연해 옆에서 강호동의 컴백에 힘을 북돋았다.
강호동의 복귀를 축하하기 위해 나온 첫 출연자는 '강남스타일'의 ‘리틀 싸이’ 황민우 군. 황민우 군은 '강남스타일'을 멋지게 춤춰 녹화장에 큰 웃음을 안겨준 후 "이렇게 화려한 무대는 처음"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또 황민우 군은 강호동을 직접 그린 그림도 선물했다.
이런 황민우 군에게 도전장을 내민 사람은 중국에서 온 또 다른 리틀 싸이 8세 장한. 직접 제작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로 조회수 14,000건을 기록하며 중국에서 널리 유명세를 타고 있는 장한 군은 황민우 군과 진정한 ‘리틀 싸이’를 가리기 위해 대결했다. 두 꼬마의 아이돌 뺨치는 댄스 배틀 무대 뿐만 아니라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강호동과 패널들이 말 춤을 추는 등 전 출연진이 선보인 댄스 무대는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새 코너 ‘아이돌 스타킹’도 강호동의 컴백과 함께 첫 선을 보였다. '아이돌 스타킹'은 매주 상식의 틀을 깨는 독특한 분야의 달인이 출연해 달인만의 기술을 선보이고, 달인의 기술을 연마해온 최정상 아이돌 그룹과 한판 승부를 벌이는 코너다.
'아이돌 스타킹'의 첫 번째 주자는 35년간 1억 3천 장의 봉투를 만든 달인 강정님 씨로, 2PM과 눈을 뗄 수 없는 봉투 붙이기 대결을 펼쳤다. 2PM은 일주일 동안 지옥훈련을 통해 엄청나게 빠른 손놀림과 고도의 집중력을 보여 전 출연진과 스태프의 큰 박수를 받았다.
시청자가 TV로 컴백한 강호동을 보는 것은 10일 방송될 '스타킹'이 최초다. 이에 '스타킹'이 방송된 이후 오랜만에 강호동을 본 시청자의 평가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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