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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차트, ‘아이돌 그룹 실종’ 사건…거품 빠지나?

[기타] | 발행시간: 2012.11.15일 10:47

[일간스포츠 이경란] '아이돌 그룹 실종 사건'

가요계에서 아이돌 그룹 위기론이 힘을 얻고 있다. 최근 음원차트 상위권에서는 아이돌 그룹을 찾기 힘들다. 아이돌 그룹이 점령하다시피 했던 지난 해 음원차트와 비교하면 달라도 너무 다르다.

특히 기존 인기 아이돌 그룹들은 이미 확보해 놓은 팬덤을 재산으로 '버티기'에 성공했지만, 신인 아이돌 그룹들에겐 생존 자체가 힘든 시장으로 변해가고 있다.

그많던 아이돌 그룹은 다 어디로 사라진 걸까. 가요 기획사들은 고사하고 있는 아이돌 그룹 시장에 맞춰 새로운 생존 전략 짜기에 바쁘다.

차트에서 사라진 아이돌 그룹

15일자 오전 멜론 실시간 차트에는 10위 안에 오른 아이돌 그룹이 단 한 팀이다. 미쓰에이가 '남자 없인 잘 살아'로 9위에 올라 그나마 아이돌 그룹의 체면을 지켰다.

차트를 들여다보면 재밌는 현상이 읽힌다. 이하이가 데뷔곡 '1,2,3,4'로 1위를 장기집권 중인 가운데 생소한 이름들이 상위권에 촘촘히 박혔다. 홍대출신의 인디듀오 긱스의 '오피셜리 미싱 유(Officially Missing You)', 힙합계의 유명 프로듀서 프라이머리의 '물음표(?)' 가 각각 2위와 5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에일리('보여줄게'), 케이윌('이러지마 제발'), 별('귀여워') 등 솔로 보컬리스트들이 상위권에 줄줄이 포진했다. 퍼포먼스가 아닌, 음악성이 음원차트를 압도하고 있는 셈이다.

올해 데뷔한 아이돌 신인 그룹의 성공률을 봐도 시장의 변화는 쉽게 감지된다. 올해 11월까지 데뷔한 40여팀의 아이돌 그룹 가운데 팬들의 눈도장을 받은 그룹은 몇 팀 없다. SM엔터테인먼트의 막강한 팬덤의 지원을 받은 그룹 EXO, 그리고 BAP가 어렵게 '합격점'을 받았다. 이외에는 쥬니엘('일라일라'), 에일리('헤븐'), 이하이, 버스커버스커('벚꽃엔딩') 등 처럼 개성 강한 음악을 내세운 보컬리스트와 밴드의 성적이 훨씬 높다.

양현석 "5년 주기론, 아이돌 시장 끝났다"

양현석 대표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가요계 '5년 주기론'을 꺼냈다. 그는 "가요계에선 패턴이 반복된다. 5년 주기로 시장의 흐름이 바뀐다"면서 "아이돌 시장의 유행이 이제 끝났다. 그래서 우리 회사에서 내보낼 신인의 색깔을 기존 아이돌 그룹과 달리 할 것"이라고 시장을 예측했다.

그리고 곧바로 YG에서 내놓은 신인 가수는 이하이. 빅뱅과 2NE1 등 화려한 퍼포먼스를 앞세운 그룹을 잇따라 성공시킨 YG는 목소리의 힘을 전면에 내세운 이하이로 성공 스토리를 썼다. 일렉트로닉 댄스 일색이던 가요계에 레트로 소울이란 신선한 장르를 선보였다. 소비자의 입맛 변화를 제대로 읽었다.

또 하나 흥미로운 건 이하이의 '1,2,3,4'를 다운로드 받은 팬의 절반 이상이 30~40대란 점이다. 아이돌 그룹의 팬덤의 절대수를 차지하는 10대 보다 20~40대 팬들의 지지가 음원차트에서 훨씬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아이돌 시장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가요 기획사들은 음악적 변화로 위기 극복에 나섰다. 씨스타 소유는 홍대 인디듀오 긱스의 '오피셜리 미싱 유'에 보컬 피처링을 하며 새로운 음악을 들려줬다. 또 그룹 인피니트의 첫 솔로주자 김성규의 프로듀서는 인디밴드 출신의 넬이 맡았다.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기존 아이돌 그룹의 음악에 대해 소비자들이 지루함을 느끼고 있다. 비슷하게 찍어내는 듯한 음악에서 벗어나 새로운 스타일로 '아이돌스럽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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