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연예 > 스타
  • 작게
  • 원본
  • 크게

[2012 MAMA] 유승준의 등장이 가지고 온 파장

[기타] | 발행시간: 2012.12.01일 12:12

사진: 방송 캡처, Mnet

2012 MAMA, 가장 큰 파격은 뭐니뭐니 해도 유승준의 등장이었다.

지난 2002년 병역기피 논란으로 입국 금지 조치를 당한 가수 유승준이 10년 만에 국내 방송에 전파를 탔다. 지난 30일 오후 7시(현지시간) 홍콩 컨벤션 & 익스히비션 센터에서 열린 2012 'Mnet Asia Music Awards' (이하 ‘MAMA')에 참석한 유승준은 영화 ‘차이니스 조디악’의 프로모션을 위해 세계적인 스타 청룽(성룡)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은 후 시상자로도 무대에 올랐다.

이날 유승준의 등장은 Mnet 관계자들도 사전에 몰랐던 깜짝 등장으로, 성룡은 앞서 ‘성룡과 친구들’이라는 명단을 제출해 유승준의 등장이 사전에 노출되는 것을 막았다. 이에 한국 팬들 사이에서는 유승준의 이러한 치밀한 사전계획을 들어 ‘우회적인 컴백 시도’가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과 함께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날 벅찬 표정으로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유승준은 "가수 유승준입니다"라고 말문을 연 뒤 "오랜만에 홍콩팬들과 한국팬들, 선후배 가수들을 만나게 돼 반갑다"고 말했다. 이에 슈퍼주니어를 비롯한 후배 가수들은 과거 유승준이 한국 무대에서 보여줬던 제스처를 따라하며 그에 대한 그리움과 반가움을 표현했다. 유승준은 잠시 말을 잇지 못하는 듯 벅찬 모습을 보였으며, 이후 밝은 미소를 지으며 팬들과 후배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또한 그는 방송 직후 진행된 기자 감담회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형님(성룡) 영화에 같이 참여해서 배우의 자격으로 왔기 때문에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당연히 떨리고, 오랜 만에 여러분 앞에 서는 게 가슴 벅차다”면서 “아직까지 한국 컴백에 대한 생각이나 그런 계획은 없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또한 그는 군 복무 문제에 대해서도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 답하기 어렵다. 짧은 저의 말로 제 마음을 다 설명하기 힘들다. 당시 스물여섯 살에서 지금 서른여섯 살이 되기까지 10년의 시간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 그 역경을 거치고 이 자리에 왔다. 마음이 많이 아프고 그 문제에 대해서 말하기 곤란하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누리꾼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그의 말처럼 스물여섯 살 어린 나이에 불거진 군복무 문제는 유승준이 서른여섯이 된 지금까지 깨끗이 해결되지 못하고 있고, 그의 입국금지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기 때문. 그 역시 이번 등장을 “솔직히 선후배 동료 가수들을 보기 위해 왔다. 싸이 씨도 만나서 반가웠고, 다른 가수들도 안아주고 환영해줘서 정말 고마웠다”며 한국 무대 복귀가 아닌 ‘그리움’에 인한 것임을 밝혔기에 당분간 유승준의 국내 복귀는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

등장부터 무대에 서기까지, 극비리에 이뤄진만큼 파장 역시 컸다. 쟁쟁한 스타들이 총출동한 '2012 MAMA' 무대에서 짧지만 가장 큰 임팩트를 남긴 유승준. “한국이 너무나 그립고, 보고 싶다. 다음엔 꼭 한국에서 보고 싶다”는 그의 마지막 말처럼 유승준이 자신을 둘러싼 모든 불미스러운 일들을 하루빨리 해결, 껄끄러운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인경 기자 idsoft3@reviewstar.net

한국일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67%
10대 0%
20대 22%
30대 33%
40대 11%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33%
10대 11%
20대 11%
30대 11%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레전드 시트콤 '세 친구'의 주역이었던 윤다훈이 이동건과 만나 기러기 아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한 SBS '미우새'에서는 윤다훈이 오랜만에 출연해 오랜 인연 이동건과 만남을 가졌다. 윤다훈은 "7년째 기러기 아빠, 할아버지로 지내고 있다. 큰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왜 피해자 행세하냐" 최병길PD, 전처 서유리 저격 '억울하다' 고백

"왜 피해자 행세하냐" 최병길PD, 전처 서유리 저격 '억울하다' 고백

사진=나남뉴스 방송인 서유리와 이혼 소식을 알리면서 충격을 주었던 최병길 PD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19일 최병길 PD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고만 있으려니 내 앞길을 계속 가로막는다"라며 "싸우고 싶진 않지만 내 상황이 너무 좋지 않으니 최소한 방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사진=나남뉴스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국과수에서 음주 소견을 받았음에도 무죄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김호중이 접촉사고를 일으키기 전 술을 마신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먼저 지난 17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에서 올들어 네번째 작품으로 내놓은 미니영화 《결혼등기》가 5월16일 오전 연길한성호텔에서 시영식을 가졌다. 연변영화드라마협회 부회장 김기운이 감독을 맡고 전영실이 극본을 쓴 미니영화 《결혼등기》는 리혼한 부모의 재혼을 둘러싸고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