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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前 지구 떠난 보이저 1호, 태양계 끝자락에 들어서다

[기타] | 발행시간: 2012.12.05일 10:19

[NASA "美무인우주탐사선, 인간이 만든 물체 중 최초로 수개월 뒤 외부우주 진입" 발표]

태양에서 180억㎞ 떨어진 경계면 '헬리오포즈'에 근접, 지구까지 신호 닿는 데 17시간

큐리오시티, 화성 토양 첫 분석… 물·황·염소 화합물 등 발견

탄소 함유된 유기화합물은 지구서 묻어왔을 가능성 커

35년 전 발사된 미국의 무인 우주탐사선 보이저(Voyager) 1호가 태양계와 외부 우주의 경계에 진입했다. 이곳에선 지금껏 과학자들이 몰랐던 미지의 현상이 관찰됐다.

지난여름 발사된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는 화성의 토양에서 다시 물을 발견했지만 생명의 흔적을 찾지는 못했다. 나사(NASA·미 항공우주국)는 3일(현지 시각)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성과를 발표했다.

◇태양계 끝자락 들어선 보이저 1호

1977년 9월 5일 발사된 보이저 1호는 올해 초 태양계와 외부 우주 공간의 경계인 '헬리오포즈(heliopause)'에 근접했다. 그간 과학자들은 이곳만 지나면 곧장 외부 우주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예측해왔다. 그러나 보이저 1호가 들어선 영역에선 태양의 자기장이 외부 우주의 자기장과 연결되면서, 태양계 내부에서 나온 입자들이 바깥으로 나가고 성간 우주의 입자들이 안으로 들어오는 현상이 관측됐다.

과학자들은 이 구간을 '자기 고속도로(magnetic highway)'라고 명명했다. 보이저 프로젝트 연구원인 에드워드 스톤은 "보이저 1호는 아직 태양계 안에 있지만 자기 고속도로를 통해 유입·방출되는 입자들로 태양계 바깥 우주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영역은 우리가 기대하지도, 예상하지도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보이저의 항해 2020년까지 계속

보이저 1호의 현재 위치는 태양으로부터 약 180억㎞ 떨어진 지점. 지구~태양 간 거리의 122배나 되는 먼 곳이다. 무선 신호가 지구에 닿는 데만 17시간이 걸린다. 나사는 수개월에서 1~2년 뒤면 보이저 1호가 외부 우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이저호의 항해는 동력이 바닥나는 2020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큐리오시티, 화성 토양 분석 성공

지난 8월 화성에 안착한 큐리오시티는 10월 화성 지표의 흙을 몇 차례 삽으로 긁어냈다. 나사는 '첫 삽'을 뜨고 난 직후의 화성 표면 모습을 담은 사진을 이날 공개했다. 토양의 표면은 밝은 황토 빛, 삽으로 떠낸 뒤 드러난 속은 잿빛이었다. 이는 오랜 시간 토양 위에서 외부 활동이 없어 분진과 미립자가 쌓였기 때문이라고 나사는 설명했다.

큐리오시티 내부에 탑재된 기기로 분석한 결과 이 흙에선 생명 활동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 성분인 물과 황이 검출됐다. 염소 화합물도 발견됐다. 화성에서 물의 존재가 처음 확인된 것은 지난 2008년 화성 탐사선 피닉스에 의해서였다. 생명체를 구성하는 성분인 탄소 함유 '유기화합물(organic compounds)'도 미량 검출됐지만 이는 지구에서 묻어간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나사의 분석이다.

큐리오시티의 목표는 화성이 미생물이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인지를 조사하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큐리오시티의 현재 위치에서 수㎞ 떨어진 샤프산(山)이 유력한 후보지일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장상진 특파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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