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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이효리 큰언니 이애리씨 "나이 찬 동생, 빨리 가정 꾸렸으면"

[기타] | 발행시간: 2012.12.05일 12:59

[enews24 오미정 기자] "효리는 내 동생이지만 소신있고, 멋있어 보일 때가 있어요.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톱가수 이효리의 큰언니 이애리씨가 tvN 'eNEWS'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막내 동생 이효리에 대한 생각과 어린 시절 추억 등을 전했다.

매일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6시 10분 듀얼로 생방송되는 'eNEWS'는 5일 방송되는 '결정적 한방' 코너를 통해 효자, 효녀 스타들의 가족 사랑을 집중 취재해 공개한다.

eNEWS는 여러 효자, 효녀 스타들 가운데 이효리가 평소 가족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사실을 확인하고 현재 충북 오창에서 수예점 '이애리의 바늘 이야기'를 운영하고 있는 큰언니 이애리씨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씨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eNEWS 취재진의 취재 요청에 당황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이내 마음을 열고 막내 동생 이효리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화장기가 전혀 없는 얼굴에 모자를 눌러 쓴 상황이었는데도, "괜찮다"며 카메라 앞에 앉은 모습이 털털한 이효리와 똑같았다.

건축일을 하던 이 씨는 남편의 일 때문에 오창에 내려온 후 두 달 전 수예점을 오픈했다. 아기가 태어나면서 건축 일을 하기 힘들어지자 평소 좋아했던 수예 관련 가게를 열었다. 이효리는 이 수예점 오픈 당시 오창에 한 걸음에 내려와 힘을 보탰다.

이 씨는 "상업적인 일을 했으면 효리가 반대를 했을 수도 있는데, 효리 역시 환경문제나 동물보호문제 등에 관심이 많고 더불어 핸드메이드를 좋아하다보니 이 가게를 열 때 응원을 많이 해 줬다"고 말했다.

이 씨의 가게는 오창 주택가 건물 1층에 자리잡고 있다. 따뜻한 느낌의 손뜨개 작품이 가게 여기저기에 진열이 돼 있다. 빈티지 풍의 인테리어가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이 가게를 차릴 때 이효리는 언니에게 5000만원을 빌려줬다. 이 씨는 "크게 돈이 드는 사업은 아니었지만 인테리어를 할 돈이 부족해 5000만원 정도를 빌렸다"며 "아직 갚진 못했다"고 전했다.

가게에는 이효리의 언니가 운영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어떠한 장식품도 마련돼 있지 않다. 공방 수강생 중 몇몇은 이 씨가 이효리의 언니라는 사실을 아예 알지조차 못하고 있었다. 이 씨는 "나라는 사람에게 사람들은 '공방 선생님' 만큼의 기대를 하겠지만, 이효리의 언니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이효리 언니로서의 역할을 뭔가 기대하시지 않겠느냐"며 "오늘처럼 화장을 안 하고 있거나, 옷을 아무렇게나 입고 있으면 행여 그게 효리한테 피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따로 이 가게가 이효리 언니의 가게라고 알리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드러내지만 않았을 뿐 가게 곳곳에는 이효리의 정성이 켜켜이 쌓여있다. 빈티지풍의 옷걸이나 형형색색의 뜨개질 바늘, 화려한 모티브가 연결된 담요 등이 이효리가 여행을 다니며 구입해 온 것들. 이 씨는 "효리와 내 취향이 비슷해 효리가 구해온 물건들이 이 가게와 잘 어울린다"고 웃었다.

이 씨는 "효리 역시 요즘 뜨개질를 많이 한다. 나에게 털실을 주문하기도 한다"며 "얼마 전엔 트위터에 자기가 뜬 순심이(이효리의 애완견) 옷을 공개하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이 씨는 이효리의 세세한 도움들을 인정하면서도 "내가 맏이고 효리가 막내이다 보니, 언니된 입장에서 동생의 도움을 마냥 받을 수만은 없다"라며 "각자 일을 할 수 있고, 살아갈 능력이 있기 때문에 서로 응원해주긴 하지만 일방적으로 바라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이효리의 고향은 언니의 가게 근처인 충북 청원군 오송읍이다. 이 씨는 "내가 열한 살, 효리가 세 살 때 가족이 서울로 올라갔다"며 "효리는 고향에 대한 추억이 없겠지만, 나는 어린 시절 효리를 업고 다닌 기억이 난다"고도 말했다. 이효리의 아버지는 서울에 가기 전 이 지역에서 우체부로 일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어머니 역시 일을 해야 했다고. 그래서 이 씨가 막내 효리를 돌봐야 했다.

이 씨는 업어 키운 동생 이효리가 톱스타가 되자 "낯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마냥 귀여운 막내가 연예인이 돼 화려한 옷, 화려한 화장을 하고 TV에 나오니까, 다른 사람이 된 것 같고, 어려웠다"며 "요즘 방송 활동을 안하니까, 그런 모습이 보고 싶기도 하다. 내 동생이 아니더라도 그런 여가수가 있다면 참 멋있다고 생각을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씨는 평소 이효리의 털털한 모습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이 씨는 "효리가 평상시에는 화장도 안 하고 다니고, 옷도 정말 입는 것만 입는다. 3년 째 입는 카키색 패딩이 있는데, 세탁을 하는 지도 모르겠다"며 "그 정도로 소탈하다. 방송에서 이효리를 볼 때에는 이중인격이 아닌가 싶을 정도"라고 전했다.

이 씨는 과거엔 화려한 것에만 심취해 있는 듯한 동생이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소신을 갖고 옳은 판단을 하는 이효리를 믿는다고 했다. 그래서 이제는 막내 동생이 꽤나 믿음직스럽다는 이 씨다.

이 씨가 이효리에게 아쉬워 하는 것은 하나다. 이효리의 결혼. 이효리를 제외한 두 언니와 오빠는 모두 결혼을 해 아이까지 낳았다. 이 씨는 "효리는 원래 결혼을 빨리 하려고 했었다. 결혼하고 싶다는 말을 5년 전부터 입에 달고 살았다"며 "아직 언제 한다는 말은 안했지만, 이미 나이가 찼으니 빨리 가정을 꾸려 평소 본인이 원했던 소박한 삶을 살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결정적 한방'에서는 이효리 외에도 현영, 지드래곤 등 가족에게 펜션을 선물한 스타들과, 치킨집 커피숍 식당 등을 가족에게 차려 준 아이돌 스타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가족에게 선물한 음식점을 미스터리 쇼퍼들이 찾아가 직접 시식해 보고 평가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사진 = tvN 'eNEWS'/허정민 기자

오미정 기자 omj0206@enews24.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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