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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MBC '방송연예대상'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한 해의 예능 프로그램을 결산하는 2012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이 29일 오후 8시 40분 서울 여의도 MBC에서 강호동 광희 강소라의 공동사회로 열린다.

지난 해 개인이 아닌 프로그램에 상을 줬던 '연예대상'은 올해부터 다시 개인에게 상을 수여한다. 여기에 사람이 아닌 최고의 프로그램에 주는 상을 신설했다.

올해 MBC 연예대상의 대상후보로는 1인자 유재석과 2인자 박명수가 가장 유력한 대상 수상자로 점쳐지고 있는 상황.

유재석 지난 24일 종영한 '놀러와'와 지난 10월 300회를 맞이한 '무한도전'의 중심에서 종횡무진 활약해 왔다. '무한도전'은 MBC 노조파업으로 6개월 간 결방했지만 다시 찾은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은 멤버들과 함께 각종 미션을 수행하고 외모 대결을 펼치며 빵빵 터지는 웃음을 전달했다.

유재석이 9년 간 MC를 맡았던 '놀러와'는 시청률 부진을 이유로 아쉽게 폐지됐다. 하지만 짝꿍 김원희와 함께 긴 시간동안 '놀러와'를 지켜온 그의 공로는 인정받아 마땅하다.

이렇듯 유재석을 빼고는 2012년 MBC '연예대상'을 말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의견과 더불어 올 한해 MBC에서 가장 바쁜 예능인 중 한 명인 박명수도 유력한 대상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박명수는 지난 1월 30일 파업 이후 24주 연속으로 '무한도전'이 결방하며 힘든 시기를 보내던 가운데 4월에 시작한 '일밤-나는가수다2'에서 노홍철과 함께 무대 뒤편에서 MC역할을 맡아 시청자를 찾았다. 이후 지난 8월 시작한 퀴즈프로그램인 '최강연승퀴즈쇼Q'에서 손범수 아이유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최근에는 '일밤'의 새코너 '매직콘서트 이것이 마술이다'의 MC를 맡아 정준하 박지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무엇보다 박명수는 MBC가 3년여 만에 선보인 공개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에 빠지다-거성사관학교'에 합류해 공개코미디 부흥과 후배 개그맨 양성에 힘을 보탰다. MBC 공채개그맨 출신인 박명수는 바쁜 스케줄에도 후배 개그맨을 위해 촬영장을 찾아 녹화를 지켜보고 밥과 술을 사주는 등 MBC 코미디 프로그램 부흥을 위해 신경 썼다는 후문이다.

유재석과 박명수 외에 수년 동안 '세바퀴'를 통해 안정적인 진행으로 시청자를 찾는 안방마님 박미선도 또 한명의 대상 후보이다. 박미선은 올 한해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2'의 생방송 무대 MC와 최근 종영한 '엄마가 뭐길래'를 통해 시청자를 찾으며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또 올해 신설 된 최고의 예능프로그램에게 주는 상의 후보로는 MBC노조파업으로 예능프로그램이 암흑기에 있던 시기에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며 사랑받던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의 수상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예측되고 있다.

2012년 MBC 예능은 길어진 장기파업으로 인해서 결방으로 얼룩진 한해를 보냈다. 이에 연말 '방송연예대상'이 의미 없는 상 나눠주기 형식으로 진행되지 않을지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MBC 예능이 어두운 상황에서도 시청자들은 '무한도전'에 열광했고 또 새로운 예능인을 발견해 내는 '라디오스타'를 지켜봤다.

시청률 면에서는 고전했지만 마니아층을 형성시키며 연말 가왕전 무대까지 진행한 '일밤-나는가수다2'도 있었고 돌아온 강호동이 재개업한 '무릎팍도사' 역시 변함없는 모습으로 시청자를 찾았다. 또 새로운 멘토스쿨제 도입으로 시청자를 찾은 '위대한 탄생3'와 커플들의 모임으로 더욱 새로워진 '우리결혼했어요4' 역시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올 한해 MBC 예능이 힘든 상황에서도 열심히 달려온 예능인들에게 중 누가 승자가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모두의 예상처럼 유재석과 박명수가 경합을 벌일지. 이변이 일어날지 방송을 지켜볼 일이다. 생전 처음 생방송 MC에 도전한다는 강호동의 진행도 또 하나의 볼거리. 오는 29일 오후 8시 40분 서울 여의도 M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 된다.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