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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출한 지휘가,저명한 작곡가 박우선생 음악연구토론회 연길서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3.01.04일 09:34
(흑룡강신문=연변) 김명록 연변지사장 =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 연변가무단,연변대학예술학원 등 단위의 주최로 개최된 '박우선생음악연구토론회'가 지난해 12월 28일 연변백산호텔에서 있었다.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 박장수 명예회장이 고 박우선생의 생애와 그의 손자 박성길을 소개하고 이번 박우선생음악연구토론회가 가지는 의의를 설명하였다. 이날 연구토론회에 예술계 인사, 평론가,박우선생의 미망인 백운옥녀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박우선생은 50년대 연변이 낳은 제일대 합창지휘가이며 해방의 종소리와 함께 예술사업에 뛰여들어 50여년간 중국조선족음악분야에서 활약한 우리 나라 걸출한 합창지휘가이며 중국조선족의 저명한 작곡가이다. 1926년 11월 10일 룡정에서 태여난 박우선생은 어려서부터 노래 잘 부르고 춤 잘추고 또한 창작에 몰두하였다. 그는 1949년에 연변가무단의 일원으로 되였으며 그해 12월에 중국공산당에 가입하였다.

1950년 10월 1일, 연변가무단은 중국조선족을 대표하여 북경에서 열린 전국 각 민족대단결모임에 참가하여 중남해 회인당에서 합창 '영용한 조선인민은 일어났다'(김동구작사,박우 작곡)를 불렀다.합창배우들은 박우선생의 힘찬 지휘와 노래 정서에 감화되여 눈물을 흘리며 노래를 불렀다. 공연이 끝나자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가 터졌다. 모택동,주덕,류소기,주은래 등 당과 중앙의 지도자들이 공연을 보고 만면에 웃음을 담고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었다.모택동동지는 이 공연을 보고 격동된 심정을 금할길없어 붓을 날려 '완계사ㅡ류아자선생에게 화답함'을 썼던것이다.

  이 한차례의 공연은 박우선생의 지휘생애에서 첫번째 리정비로 되였다.1952년부터 2년간 로신문예학원의 작곡학부에서 학습하고 학원의 추천으로 북경에 가서 소련음악전문가 뚜마쎄쁘에게서 2년간 합창지휘를 배웠다.그 2년이 박우선생의 생애에서 구지욕으로 불타는 배움의 활주로였으며 우리민족 음악사에 한페지를 차지한 위인으로 성장시킨 절호의 기회였으며 배움의 창격전을 벌려 놀라운 성과를 올리게 한 시기이기도 했다.

  1956년 박우선생이 북경에서 합창지휘공부를 끝마쳤을 때 심양음악학원에서는 그의 천재적인 기질을 발견하고 학원에 남기려고 무진 애를 다 썼지만 우리 민족음악발전에 한생을 바치려고 작심한 그는 연변조선족자치주 초대 주장 주덕해의 권유로 무작정 연변에 돌아왔다.1956년 초 연변가무단에서는 전국제1차음악회에 참가하고저 교성곡 '장백의 노래'를 가지고 북경에 갔다. 이 합창지휘엔 물론 박우선생이였다. 당시 자기의 고향,연변인민들의 심장의 노래로 엮어진 이 장엄한 교성곡을 지휘한다는것은 너무나 뜻깊고 자랑찬 일이였다. 그번 음악회에서 연변가무단의 대합창은 전 음악회를 진동하였고 '시골합창단'은 전국에 명성을 떨쳤다.따라서 이 교성곡지휘를 통하여 박우선생도 유능한 합창지휘가의 락인을 받게 되였다.

  이날 음악연구토론회에서 연변대학예술학원의 박영춘선생은 "박우선생은 중국 조선족음악에 특수공헌을 한 원로음악가로서 그가 지휘한 불후의 명작 '장백의 노래', '가고 싶은 나의 고향' 등은 그 한 시대를 풍미했으며 중국조선족음악을 중국 더 나아가서는 세계에 알리는 면에서 큰 공헌을 하였다"고 피력하였으며 문예비평가 장정일선생은 자기가 박우의 숭배자임을 숨기지 않는다고 하면서 "박우선생이 지휘하는 교성곡 '장백의 노래'는 장엄했다가도 슬프고 격정이 폭발하다가도 가슴트이는 상상을 안겨주는 작품자체가 매혹적인데다 그 곡상을 섬세하게 전개하는 박우선생의 지휘가 심혼을 사로잡아 련 나흘 저녁 로동자문화궁을 찾았다"고 심회를 털어놓았으며 평론가 최삼명선생은 "박우선생은 시원시원한 성격의 소유자였으며 사람을 친절하게 대하고 높은 실력과 능력을 갖추고 있어 사람들의 믿음을 한몸에 지니 위인"이라고 높이 평가하였다.박우선생의 음악창작을 둘러싸고 이날 9편의 론문이 발표되였다.

  박우선생은 1981년에 교향대합창 '어머니 조국이여'를 창작지휘하여 동북3성 제4차음악회에서 영예롭게 1등상을 수여받았으며 1983년에는 6부로 된 대합창 '백산조곡'과 아동합창곡 '밀림의 어린이'를 창작지휘하여 동북3성 제1차연예공연에서 1등상을 받았을 뿐만아니라 전국아동가곡평의에서 고무상을 받았다.이외 1985년 중국음악가협회 표연예술위원회 위원으로 당선되였는데 위원가운데 그는 유일한 소수민족 대표였다.박우선생은 1987년에 길림성인민정부로부터 '모범일군'이란 칭호를 수여받고 로임이 한급 오르기도 했다.

  박우선생은 이미 타계하였지만 그가 생전어에 남겨놓은 예술업적과 합창지휘에서 거둔 공적은 영원히 중국조선족음악사에 마멸할수 없는 중요한 재부로 될것이며 새 일대 음악사업에서 귀감으로 남아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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