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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정선 기자] 가수 이하이가 오늘(7일) 첫 솔로앨범 ‘퍼스트 러브’를 발표했다. 조그만 체구의 16세 소녀는 첫 싱글을 발매한 지 6개월 만에 또 한발짝 진보한 모습으로 대중을 놀라게 하고 있다.
#16세 소녀의 재즈와 블루스
이하이는 이번 앨범을 통해 재즈와 블루스 장르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해 데뷔곡인 ‘1,2,3,4'를 통해 메트로 소울 장르를 선보인데 이어 또 한 번 독특한 음악으로 특유의 감성을 표현한다.
재즈와 블루스는 19세기말 미국 내 억압받던 흑인들이 만들어낸 것으로 특유의 리듬감과 감성이 두드러지는 음악이다. 그렇기에 부르는 이 또한 특유의 감성과 창법에 대한 기본기가 있어야 제대로 소화할 수 있다. 이처럼 쉽지 않은 재즈와 블루스에 대한 16세 소녀의 도전은 그야말로 놀라운 행보다.
이하이의 첫 앨범에 대한 YG의 선택은 탁월했다. 이하이의 장기인 독특한 음색과 리듬감은 재즈라는 독특한 장르와 잘 어우러져 듣는 이를 흥겹게 한다. 또한 이러한 도전을 통해 이하이는 아티스트로서의 이미지를 한층 더 높이며 또래의 아이돌 뿐 아니라 솔로 여가수 내에서도 독보적인 위치에 안착할 수 있게 됐다.
#아티스트의 감성에 아이돌의 외모까지
이하이는 지난해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를 통해 전국민 앞에서 데뷔 과정을 공개했다. 대중에게 처음 선을 보일 때부터 전문가들의 손길로 완성된 외모를 가지고 있는 여타의 가수들과는 달리 이하이는 옆집에 살던 중학생 시절부터 지금의 모습까지 모두 공개됐다.
이하이의 이번 앨범 발표는 그런 의미에서 또 다른 화제를 모았다. 하얗고 통통한 볼을 가졌던 이하이가 ‘퍼스트 러브’의 재킷과 뮤직비디오를 통해 한층 아름다운 소녀의 모습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이하이는 앨범 발매 전 공개된 티저 사진에서 변함없이 귀여운 이목구비와 함께 몰라보게 날씬해진 모습으로 한 차례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티저 공개에 이어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후 이하이는 한층 더 성장한 음악과 물 오른 깜찍함을 함께 보여줬다. 이로 인해 이하이는 음악성과 함께 아이돌의 외모까지 갖췄다는 평을 듣고 있다.
#화려함은 빼고 잔잔함은 더하고
이번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단순하고 잔잔하다. 이번 타이틀곡 '잇츠 오버(It's over)'는 전작인 ‘1,2,3,4’보다 담백한 느낌이다. 또한 이번 앨범에 수록된 ‘짝사랑’과 ‘드림(Dream)'과 같은 곡들은 타이틀곡 ’잇츠 오버(It's over)' 못지않은 호평을 받고 있다.
화려한 기계음과 같은 강한 사운드의 음악들이 대중의 귀를 즐겁게 한다면 이하이의 이번 앨범은 대중을 치유하는 음악이다. 강하고 자극적인 가요들 사이에서 이하이의 잔잔한 행보는 더욱 눈길을 끈다.
mewolo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