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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우인 기자] 개그맨 허경환(32)과 전 체조선수 신수지(22)가 지난해 10월에 이어 5개월 만에 또다시 열애설에 휩싸였다. 허경환은 열애설에 대해 부인했으며, 신수지 측은 입장을 피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두 사람이 지인들 사이에서는 이미 '공식연인'이라는 보도가 나와 색다른 관심을 끌고 있다.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부인한 이는 대중에게 거짓말을 하는 셈이다. 그런데 실제로 열애설을 부인하는 일은 연예계에서 하나의 관례처럼 돼 있다. 그 이유가 뭘까.
◇ 이미지 타격 때문
연예인들이 열애설을 부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미지에 타격이 있기 때문이다. 많은 연예인이 열애설로 인해 '막차'를 타는 기분까지 느낀다는 설명이다.
연예기획사 홍보팀 관계자는 12일 TV리포트에 "요즘 우리나라도 연예인의 열애에 대해 인식이 많이 바뀌었지만, 연예인이 연애한다고 하면 안 좋게 보는 시선 또한 많은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동종업계의 다른 관계자도 "부인하는 연예인 대부분이 결혼을 염두에 두고 사귀는 건 아닐 것이다. 그런 마음인데 열애 사실이 대중에게 알려져서 당연히 좋을 게 없다. 사귀는 도중 한쪽이 잘못하면 다른 한쪽까지 엮이기도 하고, 헤어지면 또 피곤하다"고 설명했다.
◇ 광고 소속사 등 이해관계 때문
연예인들이 열애 사실을 숨길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는 출연 중인 광고 혹은 작품 등에 열애설이 타격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열애설로 몸살을 앓은 한 연예인은 광고 계약까지 파기되며 금전적인 손실을 경험했다.
열애설로 몸살을 앓는 연예인 대부분은 소속사에 속해 있는 경우가 많다. 개인 대 개인이 만나지만, 결국 소속사와 소속사 간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셈이다. 한 매니저는 "사전에 공개여부에 대해 소속사와 이야기한 바가 없으면 대부분 부인한다"고 말했다.
◇ 인정하는 경우는?
그렇다면 열애설을 인정하는 이유는 또 뭘까.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파파라치 사진 등 빼도 박도 못하는 증거자료가 있을 경우라고 입을 모은다. 증거자료가 없는데도 열애설을 인정하는 연예인에 대해서는 "정말로 푹 빠졌거나, 결혼을 염두하고 있거나, 열애설에 임하는 자세는 사람마다 다른 것 같다. 그래도 이쪽 일을 계속하려면 부인하는 편이 좋다"고 지적했다.
신인배우의 경우는 톱스타와의 열애설로 인해 시너지를 얻을 때가 많다고. 톱스타 A씨는 한때 유명 연예인과 열애 사실이 알려진 후 이슈가 됐다. 열애설을 발판으로 인지도를 쌓은 A씨는 현재 다른 사람과 결혼했으며, 결혼 후에도 활발한 활동 중이다.
연예계에 굵직한 한 매니저는 "신인배우에게는 톱스타와의 열애설이 굉장히 도움이 된다. 신인 한 명을 띄우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부러 소속사끼리 짜고 열애설을 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사진=TV리포트 DB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