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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문교사대오의 현주소/신기덕

[중국조선족문화통신] | 발행시간: 2009.08.13일 14:49
신기덕

금년에 우리는 사업의 수요와 상급의 지시정신에 근거하여 연변대학의 몇개 학원과 길림성 중소학교 20여개소를 중점적으로 돌면서 비교적 넓은 폭으로 깊이있는 조사를 진행하였었다. 이 글에서는 조선어문교사대오를 두고 존재하는 문제점만을 간단히 추려 말해보고저 한다.

우선 수요와 만족의 각도로부터 살펴보면 도시학교는 조선어문교원이 상대적으로 만족을 느끼나 농촌학교에는 아직 모자라는 상태이고 집거지구는 상대적으로 만족을 느끼나 산재지구는 아직 모자라는 상태이며 소학교는 상대적으로 만족을 느끼나 중학교는 아직 모자라는 상태이다.

다음 조선어문교원의 자질측면으로부터 살펴보면 그 질이 높지 못하다. 여기서 우선 제기되는것이 우리 조선어문교원들의 대량적인 류실문제이다. 원체 직업의식이 높지 못한데다 연해지구에로의 진출과 출국의 급물살이 들이닥쳐서 많은 우수한 교원들이 자기의 교단을 떠나게 되였다. 게다가 우리 조선어문교원은 적지 않은 대학들에서 새로이 설치한 한국어학과의 교원으로 전근되여 가다보니 그야말로 설상가상이다.

그다음 교원들의 대량적인 류실로 인한 그 구멍을 제때에 메꾸기가 힘들다. 공급래원이 풍부하지 못한것이다. 소학교상황은 중학교보다 좀 나은 편이다. 연변대학사범분원의 김홍국원장의 소개에 따르면 해마다 300여명 되는 졸업생가운데서 30%좌우가 1차성적인 졸업배치를 받는데 그중의 10% 즉 30명좌우가 공립조선족소학교에 배치받는다고 한다. 그리고 연변대학 사범학원의 김창록원장의 소개에 따르면 1차성적으로 중학교에 교원으로 배치되여가는 졸업생은 아주 적다고 한다.

시장경제시대에 아직 우리 교육계통의 수입정도가 높지 못한 현실에서 다른 더 훌륭한 직장과 우월한 조건을 마다하고 교원사업에 종사할 학생은 적을수밖에 없는것이다. 일선교사들이 교원직업에 대한 사명감과 긍지를 가질수 있도록 사회와 정부차원의 제도적이고 정책적인 대응책이 아주 필요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자연계에 먹이사슬이 존재하는것처럼 우리 조선어문교육에도 자기로서의 생존방식이 존재하고있다. 고중교원이 모자라면 초중에서 선발해올려가고 초중교원이 모자라면 소학교에서 선발해올려가는것이다. 물론 소학교 교원이 고중에 올라간다고 해서 잘해내지 못한다는 법은 없다. 훈춘시2중의 량춘식선생님이나 반석시홍광중학교의 계옥란선생님이나 통화시조선족중학교의 정금자선생님이나 모두가 소학교교원출신이지만 지금은 고중3학년의 교수도 멋지게 해제끼는 끌끌한 중견인물들로 성장한것이다.

소학교의 조선어문교원이 상대적인 포화상태를 이루었다고 하여 그들의 수준이 다 표준에 부합되였다는것은 아니다. 연변대학사범분원 부속소학교의 리수원교장의 말을 빈다면 《표면상에서는 많아보이나 실제 쓰자면 적은것》이 우리 소학교 조선어문교원들의 현실이다. 때문에 우리는 부단히 자기건설을 진행해야 한다. 대학교에서 배운 지식활용년한도 5년으로 짧아진 이때 어느 누가 자기건설을 늦춘다면 그는 곧 새 시대의 락오자로 되는것이다.

교원들의 자질제고는 계통공정이며 장기공정이다. 길림성교육청과 연변대학에서 합작하여 꾸렸던 조선어문단기속성반의 형식도 다시 검토해볼 필요가 있으며 매하구조선족중학교 리문찬교장이 실시하는 방법대로 매 1년을 주기로 한명의 조선어문교원을 연변대학에 보내여 학습하게 하는 방식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신기덕(저자는 길림성교육학원 민족교연부 연구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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