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가동 중인 미국의 유일한 지상발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의 발사 장면. ⓒ미 공군=위키피디아
북한의 개성공단 출경 금지 조치와 전쟁선포 발언 등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방부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미루기로 했다.
미 국방부는 당초 5일(현지시간) 실시하기로 했던 '미니트맨3'의 시험 발사가 북한에게 잘못된 신호를 줄 수도 있다고 판단, 발사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BBC방송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니트맨3는 미국의 유일한 지상발사 ICBM으로서 잠수함발사탄두미사일(SLBM)·전략폭격기와 함께 핵 3원체제의 한 축을 이룬다.
국방부 소식통은 미국이 미사일 시험 발사로 인한 "그 어떤 오해(misperception)와 착오(miscalculation)도 배제하고 싶다"며 이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월 북한의 제3차 핵실험에 대응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달 8일 대북제재 결의안 2094호를 채택하면서 북한은 도발 수위를 높여왔다.
미국에 대한 핵공격 위협, 한국에 대한 정전협정 무효화 선언과 전쟁선포 발언을 하고 영변 원자로 재가동 의지를 밝혀왔다.
[머니투데이 하세린 국제경제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