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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맨’을 발표한 가수 싸이. 사진 경향DB
싸이의 ‘젠틀맨’이 미국 빌보드에 이어 영국 차트도 빠른 순위 상승을 보여주며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지난 12일 전 세계 동시에 음원을 공개한 ‘젠틀맨’은 22일 영국 오피셜차트 컴퍼니가 발표한 ‘오피셜 UK 싱글즈 톱 100’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 지난 15일 61위로 이 차트에 처음으로 등장한 ‘젠틀맨’은 일주일 만에 무려 51위나 순위가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강남스타일’의 상승세에 비하면 일취월장한 수준이다. 지난해 7월15일 ‘강남스타일’ 음원을 공개한 싸이는 같은 해 10월1일, 두 달 반 만에 이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오피셜차트 측은 “K팝의 영웅 싸이가 ‘젠틀맨’으로 무려 51위가 오르며 10위로 차트에 진입했다”며 “음원이 공개된 후 48시간 만에 지난주 61위에 올랐었다”고 성과를 소개했다.
유튜브 조회수 역시 주말동안 부쩍 올라 2억건을 앞두고 있다. 싸이의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22일 오후 4시 현재 1억9949만4410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어 22일 안에 2억건 조회수 돌파가 확실시 된다.이 경우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빌보드 싱글 메인차트 ‘핫 100’ 수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싸이는 지난 20일 발표된 ‘핫 100’ 차트에서 12위를 기록했다. 최근 빌보드는 유튜브 조회수 등이 점수에 합산되도록 순위 산정 방식을 일부 수정해 싸이의 빌보드 첫 정상등극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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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영국 오피셜차트 컴퍼니가 발표한 ‘오피셜 UK 싱글즈 톱 100’ 10위에 오른 ‘젠틀맨’ 사진 오피셜차트 컴퍼니 홈페이지 캡쳐
하지만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해 치열한 순위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프랑스 출신 일렉트로닉 남성듀오 ‘다프트 펑크(Daft Punk)’가 다음달 21일 8년 만에 발매되는 정규앨범 <랜덤 액세스 메모리즈(Random Access Memories)> 발매에 앞서 최근 수록곡 ‘겟 럭키(Get Lucky)’를 발매했기 때문이다.미국 힙합 뮤지션 패럴 윌리엄스와 기타리스트 나일 로저스가 참여한 다프트 펑크의 신곡은 21일 오전 아이튠즈 세계 차트에서 싸이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겟 럭키’는 국가별 싱글차트에서도 영국, 프랑스,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등 유럽과 미주 주요국가 1위를 휩쓸고 있다. 싸이가 10위에 오른 영국차트에서도 3위에 올랐다.
이미 지난해 미국의 밴드 ‘마룬파이브’에게 가로막혀 빌보드 7주 연속 2위를 했던 싸이 이기에 다프트 펑크 신곡의 등장은 마냥 반갑지는 않은 소식이다. 싸이는 오는 24일쯤 출국해 본격적으로 미국활동을 시작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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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프트 펑크’ 8년 만의 신보 ‘랜덤 액세스 메모리즈’ 표지. 사진 다프트 펑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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