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2008년 9월 대장암 3기 진단 후 수술을 받고 8개월 쯤 지났을 때의 일이다. 가족과 함께 일본에서 지냈는데, 한달에 한 두번은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 온천이 있는 곳이나 숲이 우거진 곳에서 1박2일 또는 2박3일간 지냈다. 숲에서 느끼는 5월의 기운이 얼마나 좋았던지. 오염 하나 없는 공기를 깊숙히 들여마실 때마다 내 몸의 세포가 "신난다"고 외치며 힘을 내는 것 같았다.
새 소리, 계곡의 물 소리, 갖가지 나무가 내뿜는 피톤치트 덕분에 면역력은 쑥쑥 올라갔다. 여행을 다녀오면 1~2주는 가뿐하게 지나갔다. 숲의 치유효과 덕분이다.
↑ [헬스조선]
숲에 오래 머물면 암과 싸워 이길 수 있는 면역력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고려대 통합의학센터 이성재 센터장과 연구팀이 산림청과 함께 진행한 연구 결과도 있다. 유방암에 걸린 여성을 숲에 데려가 특별한 프로그램 없이 그냥 2주간 지내도록 했는데, 암세포를 잡아먹는 NK세포(자연살해세포)의 수가 늘어났다. 일상으로 복귀한 뒤에도 NK세포의 수와 활성도는 상당 기간 유지됐다.
헬스조선이 5월 20~23일 '암극복 힐링캠프'를 개최하는 강원도 둔내자연휴양림은 숲의 치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곳이다. 암환자와 가족을 위한 토털 케어 프로그램인 '암극복 힐링캠프' 참가자들은 청태산 기슭 해발 700m에 자리잡고 있는 둔내자연휴양림의 럭셔리한 통나무집에서 지내면서 여러가지 면역력 향상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약사이자 명상 강사인 유하진씨와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왕림 박사가 전 일정을 참가자들과 함께 한다. 유하진씨는 생활 속에서 생기는 스트레스를 털어낼 수 있는 방법을 실습과 함께 알려줄 예정이다. 매일 숲길을 함께 걸으며 자연과 함께 하는 명상을 진행한다. 해독, 면역식품 전문가인 이왕림 박사는 항암식품 강의는 물론 참가자들과의 1대1 상담도 진행한다.
고려대 의대 통합의학센터 이성재 센터장(교수), 의학박사·한의학 박사인 백태선 고려대 통합의학센터 연구교수, 척추교정을 통해 면역력을 높여줄 이민선 대한카이로프랙틱의사협회 회장(선문대 통합의학대학원 주임교수)는 일상 생활에서도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면역력 향상 요법을 알려줄 예정이다. 암투병을 체험했던 필자는 암환자와 가족의 심적, 육체적 고통을 잘 안다. '암극복 힐링캠프' 프로그램은 바로 그 고통을 덜어주고 질 높은 삶을 사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참가비는 1인당 59만원(2인1실 기준)이다. 동반자 1명은 10% 할인받을 수 있다. 문의(02)724-7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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